제1장 LabVIEW 소개 제2장 LabVIEW 프로그래밍의 시작 제3장 SubVI 만들기 제4장 Structures 제5장 Array와 Cluster 제6장 Structures 두 번째 제7장 String과 파일 입출력 제8장 데이터 수집 제9장 GPIB 제10장 LabVIEW를 이용한 Network 기반의 제어와 계측 제11장 Utility
LabVIEW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는 크게 세 부류가 있다.
첫째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할 줄 모르고 프로그래머들을 먼발치에서 부러운 눈으로 쳐다만 보던 사람들이다. LabVIEW 역시 공부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중급 수준의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은 몇 달이면 충분하다. 특히 제어나 계측에서 경험이 풍부하다면 더욱 배우기 쉬울 것이다. 이러한 현장 경험들이 LabVIEW에서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오십대의 나이에도 LabVIEW를 시작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만약 Text 기반의 언어를 그분들에게 가르친다면 서로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LabVIEW는 컴퓨터를 켤 수 있고 마우스로 더블클릭할 줄 알면 누구나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지금 LabVIEW를 시작한다면 몇 달 뒤에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도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모른다는 것 때문에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가 맺혀있었고, 정작 실력은 있지만 이것 때문에 한걸음 뒤로 물러 서있어야 했든 많은 분들에게 강력한 칼 한 자루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다. 진정한 실력은 석사나 박사 같은 고급교육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짤 줄 아는 능력이 있느냐가 아니라, 접지를 정확히 잡고 전선을 연결하고 쇠를 깎는 등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경험과 노력으로 익힌 것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이러한 경험과 노력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LabVIEW의 사용자가 많아져서 프로그램을 짤 줄 안다는 것이 더 이상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LabVIEW를 배우기 시작하는 두 번째 부류는 이미 Text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또 하나의 강력한 도구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제어와 계측분야는 LabVIEW가 강력하므로 LabVIEW를 이용하고,Text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가 더 효과 적인 분야는 그 언어로 작성하여 두 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몇 배의 효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어와 계측을 Text 기반의 언어로 머리를 싸매며 만들 필요는 없다. 그 만큼의 돈과 노력이면 LabVIEW를 사서 익히고 프로젝트를 깔끔하게 끝내고 도 남을 것이다.
세 번째 부류는 고객이 LabVIEW로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납품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우는 경우이다. 이것은 LabVIEW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이해가 쉽고 업그레이드가 편하고 유지 보수가 쉽기 때문이다. 몇 억 만원을 들인 프로제트의 핵심 프로그램을 아무도 이해 할 수 없다면 곤란한 일이 될 것이다. 제어와 계측에서 프로그램은 이해하기 쉬워야 하고 수정이 쉬워야 한다. 우리나라는 LabVIEW의 사용자가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 유럽 등에서는 벌써 몇 년 전부터 제어와 계측에서는 LabVIEW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만든 LabVIEW 프로그램을 영국에 있는 프로그래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곳 고객들이 LabVIEW로 작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만약 C로 짜여져 있다면 이러한 노력이 몇 백 배는 더 들 것이다. 아마 직접 만든 프로그래머가 아니면 완전히 이해하기는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이 LabVIEW를 배운다. 그리고 엔지니어라면 LabVIEW에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2002년에 1권을 만들 당시에는 국내 대학교에서 LabVIEW를 수업에서 가르치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들에서 LabVIEW를 수업에서 가르치고 있다. 일부 공업고등학교에서도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나간다면 몇 년 뒤에는 국내 이공계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LabVIEW를 이용하여 아날로그 신호를 측정하고 저장하고 분석하고 스텝모터를 제어하거나 카메라에서 들어온 영상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쉽게 LabVIEW를 배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만들었다. 아마 쉽게 쓴다고는 했지만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너무 쉬워서 하루 만에 독파해 버리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던 이 책이 여러분의 LabVIEW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