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일어나기 전 제물로 바쳐진 이피게네이아 9년동안의 전쟁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이야기 트로이 최후의 나날들 호메로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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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연구가 스테파니데스의 그리스 신화 전집(전 8권)은 25년에 걸친 노력 끝에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신화이다. 작가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는 그리스 신화 연구가로서 제대로 된 그리스 신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벌핀치가 쓴 그리스 신화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그리스에서 직접 쓴 그리스 신화가 필요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야니스 스테파니데스의 스케치를 넣어 독자들로 하여금 그리스 신화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불멸의 작품, 그리스 신화 신화의 탄생은 인간의 삶에 대한 열정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신화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에게는 동화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신화는 동화가 아니다. 신화 속에는 자연과 삶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고대인의 시각이 들어 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대 민족에게 신화는 종교이기도 하였다.
고대 그리스인은 그리스의 아름다운 경치와 인생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신화를 엮어냈다. 그 결과 그리스에서는 모든 고대 신화들 가운데 가장 멋있는 신화가 탄생하였다. 인간은 신화 속에서 영웅들을 찬미했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올림포스의 신들을 만들어내서 숭배했다. 그 최종 결과물은 역설적이다. 죽어야 하는 운명을 지닌 인간의 마음속에 살았던 불사의 신들은 결국 멸망했지만 그 자리에는 인간이 만들어낸 불멸의 작품, 그리스 신화라는 걸작품이 대신 남은 것이다. 오늘날에도 그리스 신화는 모든 이에게 선함과 아름다움의 의미를 가르쳐준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 지구에 영웅세대가 살고 있던 아득한 옛날, 에게 해 동쪽 연안에는 프리아모스 왕이 다스리는 도시가 있었다. 그곳이 바로전설적인 도시 트로이였는데, 트로이는 그 모든 영광에도 불구하고 신과 인간들의 노여움을 사서 오랜 세월 참혹한 전쟁에 시달릴 운명이었다. 도시 성벽 아래에서 아카이아와 트로이 양 진영의 수많은 영웅들이 전투를 하다 쓰러지고, 이곳을 지키는 용감한 군사들은 모두 목숨을 잃어 마침내 강대한 도시는 연기만 피어오르는 잿더미로 변하게 된다.
그러면 이 엄청난 비극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스파르타 왕비인 헬레네의 미모 때문이었다! 헬레네를 한번 본 사람은 누구나 트로이의 스카이아 성문 위의 탑에 서 있는 그녀를 보고 트로이 원로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절세미녀이니 아카이아인이 그녀를 두고 오랜 세월 동안 전쟁을 하는 것도 당연하군요. 트로이인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아카이아인이란 누구를 말하는가? 또 트로이인이란 누구인가? 아카이앙인이란 그리스 본토에 살던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로, 지금은 그리스인이나 헬레네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당신에는 이런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대서사시를 쓴 위대한 시인 호메로스가 '그리스인'이라고 부른 사람은 아킬레우스와 그의 부하들뿐이었다.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 곁에서 함께 싸운 다른 사람들을 '아카이아인', '아르고스인' 또는 '다나이드인'이라고 불렀다.
그러면 트로인인이란 누구인가? 그들도 어쩌면 아카이아인과 같은 그리스인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날 학자들도 그렇게 말하고신화 속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신화에 따르면 트로이는 전 헬레네를 다스리는 전능한 제우스 신이 총애하는 도시였다고 한다. 트로이의 성벽은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쌓았고 트로이 시를 보호하는 신성한 팔라스의 성상도 아테나 여신이 직접 준 것이었다. 트로이 주민들은 올림포스의 모든 신을 숭배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그리스인과 똑같은 언어를 쓰고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트로이는 헬레스폰토스 해협에 위치하여, 그리스인을 키워준 문명의 요람인 에게 만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