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 1. 고원 아재 집으로 올라가다 2. 할아버지 3. 풀밭에서 4. 페터네 할머니 5. 잇달아 찾아온 두 손님 6. 새로운 곳, 새로운 경험 7. 로텐마이어의 불안한 하루 8. 불안한 나날들 9. 모함 10. 클라라네 할머니 11. 하이디는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고 12. 귀신 소동 13. 어느 여름 날 저녁 알프스로 14. 일요일, 교회 종이 울릴 때 제2부 하이디는 배운 것을 쓸 줄 안다 15. 여행 준비 16. 고원에 찾아온 손님 17. 보답 18. 되르플리의 겨울 - 첫 번째 이야기 19. 되르플리의 겨울 - 두 번째 이야기 20. 멀리 있는 친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21. 알프스에서 계속 되는 일 22.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 23. 안녕! 또 만나요!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전 세계 어린이 문학의 고전 작품을 두루 엄선한 시리즈 비룡소 클랙시 시리즈는 부모님들과 자녀들이 함께 고유할 수 있는 진정한 고전 작품들로 채워진다. 아이들에게는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 주는 동시에 고전에 담긴 삶에 대한 통찰력과 독서의 짜릿한 즐거움을 안겨 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읽은 혹은 들어 보았던 작품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등 다양한 문화 매체 속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형되어 전승되고 있는 고전 작품들은 세계화 시대에 색다른 문화적 체험과 자극 속에 크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원작을 되살려 낸 새로운 번역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에는 "어린이 문학의 고전은 새로 번역되어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원작의 향과 맛을 되살려 내려는 번역가들의 고민과 열정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줄거리만 살아 있던 짜집기 식의 축약판과 원작을 원래 쓰인 언어로 옮기지 않은 중역본으로는 맛볼 수 없었던 감동을 제지는지 제대로 전해 줄 것이다. 왜 100여 년 이상 동안 전 세계 아이들이 읽고 세계 문학의 문화유산으로 전해지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전과 현대의 향기를 아우르는 삽화 삽화는 책을 보는 또 다른 기쁨. 원작을 잘 뒷받침해 주면서도 독자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나라의 화가들이 그려 낸 최고의 삽화가 책 읽는 재미를 더했다. 각 권마다 개성 넘치고 독특한 삽화는 이 시기즈의 색다른 맛을 전해 줄 것이다.
작품 해설 및 작가 연보 수록 작품을 읽고 난 뒤 좀 더 자세한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삶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책 속에 작품 해설을 담은 옮긴이의 말과 작가 연보를 함께 실었다. 작품을 이해하고 작가의 삶을 느끼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희망과 아름답고 선한 것에 대한 믿음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 염소 치기 페터와 함께 알프스를 누비는 사랑스러운 소녀 하이디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어도 일본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시리즈의 사랑스러운 주인공 하이디는 누구에게나 친근할 것이다.이렇듯 잘 알려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는 지금까지 완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일본어나 영어 심지어는 이탈리아어 판을 중역한 책들과 상 당한 두께의 원서가 부담스러웠던지 내용의 여기저기를 잘라내어 얄팍하게 만들어 놓은 책들은 상당 수 있을지라도 진정한 완역은 이번이 처음이다.완역의 특징은 우선 1부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와 2부 「하이디는 배울것을 쓸 줄 안다」로 나뉜 원작을 그대로 살렸다는 데 있다.1부의 제 목인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와 같이 어린 독자들에게는 생소하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기존처럼 생략하거나 의역하지 않고 원서에 충실하게 살렸다.독일 문학의 대작가 괴테를 좋아했던 슈피리가 그의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와 『빌헬름 마이스터 의 편력 시대』에 착안하여『하이디』의 1부 제목을 지었던 것.완역의 또 다른 특징은 풍부하게 소 개된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이다.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된 탓인지,기존의 번 역에서는 천대받아 빠졌던 문장들을 그대로 살렸다.알프스를 가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슈피리의 문 장들을 읽고 있으면 마치 하이디와 염소 치기 페터와 더불어 푸른 고원에 뛰노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텔레비전과 인터넷들의 대중매체의 무분별한 폭력성과 봇물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어린이 책으로 인 해 무엇이 유익한지 판단하기 힘든 때, 『하이디』와 같이 따뜻한 인정과 우직한 믿음이 강조되며 잔 잔한 감동을 안겨 주는 고전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선한 것에 대한 믿음,인간과 인간의 화해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돋보이는 『하이디』는 여러 모로 점점 삭막해지는 현대 사회에 놓여진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알려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편의 화폭과도 같은 『하이디』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헌사에 걸맞 게 아이들뿐만 아니라 순순한 동심이 그리운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하이디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이모 손에 키워진다.그러다가 프랑크푸르트로 더 좋은 일 자리를 찾아 나서는 이모의 손에 이끌려,아이디는 다섯 살 때 할아버지에게 맡겨진다.괴팍하기로 소 문난 할아버지는 알프스의 고원에서 마을 사람들과는 등지고 살고 있다.하지만 사랑스러운 하이디의 재잘거림에는 할아버지의 꽁꽁 얼어 있던 마음도 어느새 녹고,둘은 오두막집에서 평화롭게 살아간다. 낮에는 염소 치기 페터를 따라 알프스의 여기저기를 누비고 저녁이면 붉게 물드는 바위산을 보며 그 경이로움에 감탄하는 하이디.하지만 자연 속에 파묻혀 걱정 없이 살아가던 날들도 다시금 나타난 이 모에 의해 끝나 버린다.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클라라의 놀이친구가 되어주기 위해 하이디는 이모 를 따라 대도시 프랑크푸르트로 가게 된다.클라라와는 금세 친해지지만 삭막하기만 한 프랑크푸르트 에서 하이디는 그만 향수병에 걸리고 만다.우여곡절 끝에 다시 할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하이디 와 마을 사람들과 화해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1부는 끝을 맺는다.2부는 알프스에서 반갑게 재회 하는 하이디와 프랑크푸르트 식구들의 모습과 다리가 불편한 클라라가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서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