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렇습니다. 아이들도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역사속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존경하는 영웅이 있을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웅, 그 사람들에게도 우리처럼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힘이 세거나 몸집이 크다고 해서 모두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웅은 생각해보면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고, 용감한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입니다. 여기 이 책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 자신에게 용감하고 진지했던 사람들입니다. 세계 각지의 영웅도 만나도 그들의 삶과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도 찾아봅시다. 독일의 숨은 작곡가 멘델스존, 용기 있는 동반자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스코틀랜드의 열정적인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소년 운동가 파키스탄의 이크발 마시흐도 만나고 우리의 영웅도 새롭게 찾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영웅의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특별히 용감한 행동을 보여 영웅이라고 부리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많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파니 멘델스존이나 안네 프랑크 같은 몇 명의 청소년은, 자기 스스로는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들의 영웅적인 면은 그러한 조건에 맞서 용감하게 대처한 것입니다. 세상을 탓하며 우울하게 살아가는 대신, 긍정적인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잘 활용했던 것이지요.
혹은 서아프리카의 왕 순디아타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윌마 루돌프처럼,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인 악조건을 견뎌 낸 경우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9세나 파키스탄의 이크발 마시흐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기 위해 심한 반대와 협박에 맞서기도 했지요. 헬렌 켈러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같은 선구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유려는 성실성과 끈기로 영웅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런 어린 영웅들의 삶을, 그들이 직접 얘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소개하려 합니다. 각 주인공이 살았던 세상이 어떠했으며, 그 세상이 주인공에게 어떤 과제를 주었는지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서이지요. 역사는 그저 사실을 엮어 놓은 것이 아닙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했고 어떻게 역사를 변화시켰는지를 알려면 그들이 한 개인으로서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상상해야 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