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공한 여성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때이다. 사회의 최전선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 30대 여성을 위한 치유와 희망의 멘토링!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상품과 마케팅이 폭주하고 있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입지를 구축하여 소비력을 갖춘 싱글 여성, 이름하여 골드미스라 지칭되는 커리어우먼 집단과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하는 워킹맘들의 불안과 욕망의 심리가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사회와 트렌드가 만들어놓은 30대 여성의 전형과 캐리커처 속에서 그들은 더욱 스트레스 받으며 끝을 알 수 없는 자괴감 속에 번민하고 있다. 위즈덤하우스가 이번에 출간한 멘토링 북, 『서른 살의 여자를 옹호함』은 요즘 30대 여성들의 위기의식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명한 인생설계의 전범을 제시하고 있는 책으로 에이징 분석과 멘토링의 결합을 시도했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최고의 미덕은 성공한 여성에 대한 피상적인 시각을 교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따라 줄기차게 달려온 30대 여성들은 지금 거대한 장벽에 부딪쳤다. 그것은 이전 세대가 경험한 성차별의 유리천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복합적인 사회문제의 그물망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냉철한 자기분석에 앞서 블랙홀 같은 사회시스템 속으로 함몰되고 있음을 이 책은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제 여성의 성공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 20대에 훌륭한 자기조련을 이룬 뒤, 30대에 성숙한 인생의 제2막을 맞이하리라 기대했으나 정작 서른의 문턱에서 좌절감으로 당혹해하는 여성들에게 이 책은 객관적인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보다 지혜로운 삶의 길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