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비행기와 축지법 양계장의 베토벤 한 노인의 쏘가리 사냥 매미와 음유시인 참나물 비빔밥 첫 겨울에 만나는 고갱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 말하지 않는 사람
2부 장자의 능청 장자의 지혜 노자의 영언 노자의 영언 두보는 울지 않는다 노래를 부르게 하는 사람 하늘의 말소리
3부 내가 향이라면 토중석의 묘미 문인화를 보는 관습 비닐봉지의 비밀 환상을 먹게 하는 떡살 마음 속 헤엄치기 정수동의 기지
4부 마음속 그림자 골목 안 풍경 복덕방 노인들 한가위 그리고 차례 이, 구를 만나는 비밀 네 계절이 주는 고마움 거짓말로 마치는 천사
5부 남산의 다람쥐, 율곡로를 지나면 밤의 단상 엉뚱한 추억 청제비 단방 애국자의 유머 꽃 중의 꽃
6부 땡감과 곶감의 인생 죽음, 그 영원한 자유로움에 대하여 지구가 별똥이 된다한들 눈물의 신비 황희정승의 훈계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는데 형제
7부 엽전 한 닢 두문동의 72인 노승문답 믿음이라는 열매를 만드는 대화 유태인의 교육과 우리의 현실 화장실 속의 종이배 전귀주 복귀불 밤마다 꿈마다 젖어드는 고향생각
8부 한역 모깃불 삼무 술, 인간과 신이 함께 하는 음식 비스거디씨의 철학 안다고 하는 것 저희는 헌 봉투를 씁니다. 노상무와 청년시장
‘에세이'가 곧 인생임을 알게 해주는 진솔한 산문 모음집 산문집으로는 드물게 26판까지 발행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향 싼 종이에선 향내 나고 생선 싼 종이에선 비린내 난다> 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1, 2권 중에서 엄선하여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순수 수필가가 쓴 베스트셀러 수필집을 찾아보기 힘든 출판 현실에서 오랜 생명력을 지닌 본 산문집은, 그 탄탄한 문장과 알찬 내용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번에 엮은 개정판에서도 어김없이 수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哲學) 에세이'이자 '생활(生活) 에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을 만큼 지은이가 풀어놓는 수필 문학의 세계는 '에세이'가 이미 생활 자체와 분리될 수 없는 밀접한 '삶의 반영'이자 '삶의 철학'임을 곳곳에서 암시하며 독자들에게 친근하지만 무게감 있게 다가설 것입니다. 총 8부로 나뉘어진 산문집은 <비행기와 축지법〉〈노자(老子)의 영언1, 2〉〈마음속 그림자들〉〈밤의 단상〉〈죽음, 그 영원한 자유로움을 위하여〉〈전귀주 복귀불(田歸主 福歸佛)〉등 모두 60편의 놓칠 수 없는 글로 엮여 있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가 고독한 이의 가슴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면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서문에서 이야기하는 지은이의 고백처럼, 이 책은 세월을 헛되이 하지 않고 소중한 의미, 추억을 만들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넘어서 위안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곧 인생이며, 그 인생의 길에 ‘후회'로 점철된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 모두가 읽어야 할 바로 그 책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