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스스로를 신이라 믿었던 인간 위의 인간 알렉산드로스 대왕 “희망이다! 나에게는 희망이 남았다. 이보다 더 값진 재산이 무엇이란 말인가?”
02 넘치는 정력과 천재성을 겸비한 최고의 통치자 카이사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03 외유내강의 힘으로 권력을 쥔 로마의 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스 “내가 받은 것은 벽돌로 만든 로마지만 내가 남길 것은 대리석으로 만든 로마다.”
04 자신감과 성실성으로 위대한 로마를 건설한 황제의 본보기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아우구스투스보다 더 운이 좋고, 트라야누스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이다.”
05 예술과 권력을 동시에 사랑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흥미로운 모든 일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탐구자”
06 기독교 공인으로 세계 역사의 판도를 바꾼 성인(聖人) 콘스탄티누스 대제 “십자가라는 이 구원의 상징 덕분에 저는 당신의 도시를 폭군에게서 구했고, 원로원과 로마 시민에게 자유를 되돌려주었습니다.”
07 동방에서 온 신의 저주 아틸라 “로마 제국을 침략한 새외(塞外) 민족 최고의 왕으로 기억되리라.”
08 『로마법 대전』을 완성한 정치인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신분에 상관없이 가까이 다가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황제”
09 서유럽 왕조의 기틀을 다진 왕들의 아버지 샤를마뉴 대제 “로마 제국 멸망 이후 갈기갈기 찢어졌던 서유럽 사람들의 마음속에 유럽의 아버지 왕이 되어준 황제”
10 십자군을 패배시킨 이슬람의 영웅 살라흐 앗딘 “그는 민족의 정신을 움직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자신의 혼을 민족에 담아 그들에게 목표와 의지를 심어줌으로써 민족이 하나 되게 했다.”
11 서양에 내리친 오스만 제국의 번개 쉴레이만 대제 “그는 황제이자, 입법자, 그리고 예술을 사랑한 학자였다. 아니, 그는 세속 군주 그 이상이었다.”
12 지략과 카리스마로 나라를 부흥시킨 영국의 자존심 엘리자베스 1세 “짐(朕)은 국가와 결혼했다.”
13 프랑스의 전성기를 장식한 태양의 왕 루이 14세 “짐(朕)이 곧 국가이다.”
14 두 발로 직접 뛰며 문명을 탄생시킨 러시아의 차르 표트르 대제 “표트르 대제의 집권 이후 러시아의 협력 없이는 어떠한 유럽의 문제도 해결될 수 없었다.”
15 국가의 첫 번째 종임을 자처한 인간적인 군주 프리드리히 2세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영혼의 위안을 받을 수 있다.”
16 고귀한 이상으로 러시아를 구원한 여장부 예카테리나 대제 “내 최종 목표는 사람들이 행복을 얻는 것일 뿐!”
17 독일 통일을 완성시킨 순수한 무인(武人) 빌헬름 1세 “나는 독일 황제이기보다 통일 독일의 한 국민이 되고 싶다.”
18 해가 지지 않는 대영 제국의 상징 빅토리아 여왕 “하늘이 나에게 이 직위를 주었으니,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 나라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할 것이다.”
왜 황제들에 주목해야 하는가? 원하든 원치 않던 간에 ‘누구나’ 학창시절 동안 ‘세계사’를 배우게 된다. 현재 우리 삶의 기반을 이루게 한 수많은 사건과 그것에 관련된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이를 통해 과거를 반추하여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는 세계사 과목의 전체 학습 목표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어느 해에 누가 어떤 일을 했나’라는 따분한 암기 과목으로 여겨졌던 세계사는, 지금은 전체 흐름을 중시하는 교과 과정의 바람직한 변화로 인해 책을 비롯한 흥미로운 시청각 자료를 바탕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배우는 교과로 거듭나고 있다. 그렇다 하여도 학생들은 세계사의 주요 사건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저 이야기 주인공만으로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인물이나 사건들을 암기하는 데에 급급하다. 하지만 이렇게 암기한 역사 지식은 오래 기억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삶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지혜의 눈을 뜰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달달 외우게 고통을 안겨준 그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아마도 이런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국가나 민족의 삶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소수의 사람들, 인류의 발전에 남다른 공헌을 한 극소수의 사람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몇몇의 인물들이 주가 될 것이다. 물론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은 당대의 모든 민중들이며, 이런 민중들의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인류 문명이 건설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는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하는 대신, 그저 민중이나 백성들이라고만 뭉뚱그려 기록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역사는 승자만을 기록한다고 할 수 있고, 승자의 기록이 곧 역사가 된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승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잠시 세계사 교과서를 떠올려본다면 한 국가의 왕이나 제국의 황제로 태어난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천여 년의 인류 역사에서 진실로 위대한 왕이나 황제로 기록된 인물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별보다 많은 국가와 제국들이 명멸했고, 사막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왕과 황제들이 백성들 위에 군림해 왔지만, 지금 그들 대부분의 이름과 치적들은 거대한 도서관의 햇빛이 들지 않는 작은 문서고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을 뿐이다. 왕과 황제라고 해도 다 같은 왕과 황제가 아니요, 한때의 부귀와 영화를 누렸다고 해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사 교과서에 기록될 만큼 인류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위대한 황제들은 누구일까?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칭송받는 황제들을 찾아 그들이 어떤 위대한 업적들을 후손에 남기고 왜 우리가 그것들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황제들이 들려주는 역사의 앞면과 뒷면 이 책은 우선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18명의 위대한 황제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세계사에서 가장 큰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에서부터, 인류의 정신과 문화 발전에 거스를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남긴 발자취는 지금도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아무리 후대의 역사라고 해도 이들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을 만큼 그들은 강력한 힘을 행사해 왔다. 그들이 남긴 정책으로 새로운 사회가 탄생하기도 하고 정치적, 사회적인 여러 장치들이 만들어지는 등 오늘날까지 그들의 힘은 사회 곳곳에 미치고 있다. 예컨대 ‘스스로를 신이라 믿었던 인간 위의 인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동서양 문화를 융합시키는 정책을 단행하여, 동방의 천문학과 수학 지식을 가져와 그리스를 비롯한 서방의 지식 창고를 부풀렸으며, 동방에는 무역의 통로를 개척하여 상업 중심 도시로 발전시켰다. 황제와 다름없던 카이사르는 중앙집권체제를 이룩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율리우스력을 만들어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는 양력의 전신을 만들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세계 종교 역사의 판도를 바꾸었으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로마법 대전』은 세계 각 나라의 입법에 여전히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용이 없었더라면 세계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탄생은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황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며, 결코 단절되지도 않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이 위대한 황제들의 이야기로부터 무수히 많은 지혜들을 배울 수 있다. 우선 어떻게 한 국가나 제국이 건설되고 부흥되는지, 어떻게 몰락하고 패망하는지를 통해 지도자의 덕과 지혜가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다시 세운 황제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어떻게 한 인물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으며, 나아가 리더십과 지혜, 용기와 불굴의 도전 정신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휘되는가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런 지혜와 가르침들은 황제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도 더 없이 소중한 교훈과 안목을 길러줄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위대한 인물들의 삶에 대해 공부해야 할 진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지혜와 가르침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보다 나은 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고, 내가 속한 공동체와 국가의 미래 비전을 세울 수 있으며,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도 익힐 수 있게 될 것이다. 청소년기와 청년 시절에 남다른 꿈과 희망을 키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혜와 전술들을 익히는 것은, 리더를 꿈꾸는 모든 젊은이가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다. 원대한 희망과 포부가 없다면, 나이가 들어 우리가 살아갈 인생은 뻔한 삶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이 설령 불행한 삶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자기가 가진 능력과 지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면, 이런 인생을 훌륭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당시의 사건과 인물들이 오늘의 주변 일처럼 가깝게 느껴지도록 편집된 이 흥미진진한 역사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세계사에 대한 기본 지식과 안목을 넓히는 한편, 위대한 황제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들려주는 구체적인 비전과 리더십, 삶의 지혜와 전략들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이 위대한 인물들이 보여준 비전과 용기, 결과로 입증된 전략과 전술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지혜와 불굴의 도전 정신을 심어줄 것이다.
미술 선생님이 들려주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세계사 강의 이 책의 저자인 후얀신은 대학에서 상업미술을 전공한 후 출판사의 미술 담당 전문 편집자를 지낸 인물이자 현직 미술 교사이며, 사진과 그림을 활용한 여러 편의 독특한 베스트셀러 역사서를 펴낸 저술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위대한 황제의 모습을 기리기 위해 수많은 화가들이 남긴 명화와 조각상, 그 황제들이 통치 기간 동안 남긴 유명한 세계적 유물 등을 담은 그림과 사진을 모든 페이지마다 실었다. 황제들의 유년 시절부터 그들의 임종 모습까지, 전쟁 속에서 영웅으로 부각되는 순간부터 패전의 아픔에 무릎을 꿇는 비극적인 모습까지, 그들이 위대한 황제로 군림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이들의 모습부터 그들의 운명을 바꾸게 한 정부(情婦)들의 모습까지, 이러한 시각 자료를 통해 딱딱한 문자로 된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으로 읽는 새로운 역사책으로서, 특히 세계사가 그저 딱딱한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는 쉽고 친절하며 재미있는 역사 인물 이야기가 될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