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르기에 더 멋진 나! <용감한 소 클랜시>는 현재 19살의 어린 작가 라치 흄이 12살 때 학교 숙제로 제출한 이야기를 약간의 수정만을 거쳐 만든 것이다. 어릴 적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의 농장에서 자라며 소를 키운 경험이 클랜시와 같은 암소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 경험은 현재로까지 이어져 멜버른 대학에서 농업 과학을 공부하게 했다. 이 발랄한 이야기에는 12살 아이의 솜씨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짜임새 있는 구성과 통통 튀는 유머, 그리고 아이다운 천진한 상상력이 한데 모아져 있다. 허리에 줄무늬를 만들기 위해 눈밭에서 데굴데굴 구르거나, 붕대를 꽁꽁 감아보거나, 설탕을 뿌려보는 클랜시의 축 처진 눈매와 모습은 나도 모르게 웃음이 툭 터질 만큼 엉뚱하고 유쾌하다. 언뜻 보면 만화처럼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말풍선을 이용한 소들의 대화에 웃음이 절로 나고 수채와 연필을 이용한 색과 선은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이 이야기는 줄무늬 무리에서 줄무늬가 없는 새까만 소로 태어난 클랜시처럼 남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고 해서 따돌리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밤에는 눈에 띄지 않는 새까만 클랜시가 밤마다 몰래 풀을 먹고 덩치가 커져 씨름 대회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무리에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처럼 그 다름은 나만이 가진 하나의 개성이 되고,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이 이야기는 말해 주고 있다.
클랜시의 인생역전! 클랜시는 줄무늬 소 무리에서 태어났지만 줄무늬가 없어요. 온몸이 새까맣죠. 줄무늬를 만들어보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모두 헛일이에요. 다른 소들은 그런 클랜시를 자꾸만 못살게 굴어요. 하지만 곧 클랜시에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기회가 찾아와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