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분 때문에
엄마와 고양이
뜻밖의 제안
도둑고양이
업둥이가 된 또잠이
알레르기 증상
미안, 미안, 미안
집을 나간 또잠이
헌책방 할아버지가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
또잠이였을까?
두표, 세상의 으뜸 친구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주는 말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다면 참 근사할 거예요.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가까운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는 건 참 이상한 일인 것 같기도 해요.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다녀도 친구의 생각을 안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먼 사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혹시 내가 너무 '나' 위주로만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너'를 이해하려 애쓰고, '너'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하는 일.
그것은 또 다른 나를 이해하는 길이기도 할텐데 말이에요.
'너'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바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이겠지요. 그 발걸음이 사람을 넘어 동물이나 식물, 지구의 모든 생명에게로도 향했으면 좋겠어요.
내용 소개 및 특징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일 것입니다.
흔히 쌍둥이들은 텔레파시가 통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은표와 준표는 쌍둥이면서도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다고 서로 불만입니다.
은표에게는 3분 먼저 태어난 오빠가 있습니다. 둘 사이는 오빠와 동생이지만, 학교에서는 친구가 되는 모순이 있습니다. 이 모순 때문에 은표는 불만을 표하게 되고, 고양이를 기르고 싶은 준표의 바람이 맞물려 둘은 '고양이 기르기 작전??을 계획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기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허락을 구해야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장애가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물론 갈등 뒤에는 가족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고양이에 관심을 갖기 전 은표에게 길고양이는 '도둑'이거나 '걸어다니는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게 되자 길고양이들도 다르게 보입니다. 애완용으로 기르다 버려지거나, 집을 잃은 고양이들이 쓰레기 봉지를 뒤지며 하루살이처럼 목숨을 부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관심을 갖게 된 때부터 길고양이도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임을 깨닫게 됩니다.
쌍둥이기 때문에 3분 먼저 태어난 준표를 오빠라고 불러야 하는 사실에 불만을 가졌던 은표. 고양이를 너무도 기르고 싶었던 준표. 이들은 고양이 기르기 작전을 통해 쌍둥이기 때문에 주어진 멋진 행운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둘은 남매지만, 가장 소중한 친구이기도 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나아가 고양이 기르기 작전은 은표와 준표에게 다른 생명, 길고양이를 좀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지요.
진정한 텔레파시는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