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한국인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독특한 심리현상
1. 타인과 자신을 견주어 보는 심리
친구가 장에 가면 거름지고 장에 간다.
2. 계약보다 인정을 중시하는 인정주의 심리
시시콜콜 따지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3. 원칙보다 그때그때 대처하는 상황중시 심리
그때그때 달라요.
4. ‘정’을 앞세우는 온정주의 심리
우리가 남이가?
5. 냉정한 판단보다 앞서는 자기위안 심리
그나마 이게 어디야~
2장 한국인에게 잘 통하는 설득기술
1. 권의이식을 파헤쳐라
감투에서 나오는 권위를 읽어라
옷에서 나오는 권위를 읽어라
말에서 나오는 권위를 읽어라
몸짓에서 나오는 권위를 읽어라
상대의 체면과 위신을 존중하라
2. 예의와 예식을 공략하라
예의를 갖춘 인사 속에 진심이 있다
선물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라
겉은 말이라도 우회적으로 표현하라
강하면 부러진다
진심을 표현하고 전하라
3. 인맥을 지혜롭게 이용하라
학교와 고향에는 상대를 설득하는 무언가가 있다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라
추천과 소개를 통해 간접적으로 설득하라
4. ‘우리’심리를 활용하라
‘싫어’라고 말하지 못하는 한국사람
튀지 말고 사대와 보조를 맞춰라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 상대를 가둬라
5. 역사적, 사회적이 배경 심리를 파고들어라
질보다 양이 우선이다
한(韓)민족은 한(恨)의 민족이다
3장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설득기술
1. 효과적으로 호감을 사는 방법
첫인상으로 사로 잡아라
웃으면서 상대방의 장점에 집중하라
상대방의 특징을 칭찬하라
칭찬은 비타민보다 효과가 좋다
말하기 전에 듣는 훈련을 하라
2.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는 방법
처음과 같이 한결같아야 한다
적을 만들지 말라
시간약속은 죽을 각오로 지켜라
3. 카리스마(리더십)를 발휘하는 방법
한국적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카리스마를 강화하는 세 가지 요소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4.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는 방법
유머의 힘을 이해하라
말하는 기술보다 말하는 때가 중요하다
5. 상대방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방법
사소한 것에 신경써라
감동은 간절함에서 나온다
6. 타인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방법
사람마다 고유의 성격이 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할 수 있는가?
7.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한 걸음 물러서서 두 걸음을 노려라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8.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상대방에게 맞는 눈높이를 찾아라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맞춤형 화법을 구사하라
노가 옳은가 따져라
한국인을 위한 설득 비법서를 만드는 것은 자신이 있었지만, 정작 한국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를 규명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나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자유대한으로 온 탈북자이거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온 다문화 가족들은 [설득의 달인]이라는 책이 한국인을 이해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기획사에서 아이템을 잘 잡았고, 예상보다는 다르게 초판이 다 판매가 되고 재판을 출간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재판을 찍고는 출판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폐간이 되고 말았다. 이제 초판이 출간되고 나서 6년이란 세월이 흘러 [설득의 달인]이라는 세상에서 사라지기 일보직전에 있었다. 그런데, 요사이 들어서 여기저기서 책을 더 찍으라고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120여 만 명의 다문화 가족과 2만5천여 명의 탈북자들을 위해서라고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로 [설득의 달인]증보판을 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누구를 막론하고 남들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나는 어릴 대부터 남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두려웠다. 난생 처음 남 앞에 섰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웅변대회 때였다. 무슨 말을 하고 단상을 내려 왔는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무모한 나의 용기에 적잖이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부터 단상에 대한 공포증이 생겨 남 앞에 서는 것을 더욱 피하게 되었다. 정치가가 꿈이었던 나에게는 어떻게 하면 남들 앞에서 떨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그래서 웅변이나 연설에 관한 책은 손에 잡히는 대로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저녁마다 마을 앞산에 올라가 대통령 취임연설이나 각종 행사의 이런 저런 연설을 흉내 내며 큰소리로 말하는 연습을 했다. 그러면서 말을 조리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연구했다. 성장한 후 직업군인이 된 나는 소위에 임관되어 30여 명의 부하들을 지휘하는 한편, 각종 웅변대회의 초빙연사로 나가 활동하면서, 서로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실하게 소통하며 상대의 마음의 빗장을 여는 방법을 하나하나 깨달아 나갔다. 그 후 정보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북한군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고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북한군의 활동을 분석하는 일을 해 왔다. 전혀 검증이 되지 않는 북한군의 활동을 분석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우선은 피드백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다. 하지만 당시 대북 방송을 듣고 자유대한의 품에 안긴 북한 동포들이 있었다. 두 겹, 세 겹의 철책과 지뢰밭인 비무장지대를 뚫고 목숨을 담보로 남으로 넘어 왔던 것이다. 나는 북한군의 활동을 분석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
있다고 어느 정도 자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흔히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설득에 적용 할 수 있는 공통분모는 있게 마련이다. 마치 같은 형제들에게서 나타나는 성격이나 행동의 양태를 읽어 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설득의 방법과 심리의 원형질이 있기 때문이다. 설득 기술에 관한 책과 글은 많지만 정작 한국인의 특성과 유형에 맞는 설득 기술에 관한 책이 없다는 아쉬움이 나로 하여금 이 책 [설득의 달인]을 쓰게 했다. 나는 40여 년을 현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상대방의 저의를 파악하고,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몰두 해 왔던 경험을 통해 한국인들의 내면에 숨어 있는 감정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싶었다.
과연 한국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바로 한국인을 올바로 이해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국인 맞춤형 설득기술을 나름대로 정리하게 되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 남에게 나서기가 두려우신 분, 남 앞에서 말하기가 죽기보다 더 힘들다는 분, 목숨을 걸고 탈북 하여 온 탈북자 여러분, 다문화 가족 여러분, 모두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당신은 분명 [설득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