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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다 잘 될 거라고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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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입연도
    확인안됨
    출판연도
    표기안됨
  • 출판사
    쉼  
    ISBN
    9788963011189
  • 저자
    이진주
  • 도서정보
    440 , 125x185 , 2015.07.20
  • 도서등급
    새책
  • 정가
    15,000원 (10%↓)
  • 판매가
    13,500원 (소득공제혜택: 608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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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나하
북부
중부
남부
오키나와 이도
부록

나하 공항을 나서자 태풍의 섬답게
바람이 휘리릭 앞 머리칼을 넘겼는데
나는 정신을 잃은 여자처럼 신이 나서
고개를 뒤로 꺾고 오키나와의 바람을 흠뻑 맞았다.
순간 나는 알았다. 나는 사랑에 빠질 거라는 걸.

오키나와 사람들이 자신들을 일컫는 말, 우치난추.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난쿠루나이사.
'어떻게든 되겠지'의 뜻을 지닌 난쿠루나이사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면 다르게 들린다.
태평양전쟁에서 마치 일본 본토인들을 대신하듯
수없이 죽어야 했던 오키나와.
일본 본토의 대리 전쟁터였던 이곳은
그래도 살아지더라, 라는 한스러움의 반전이 숨어 있는 곳.

난쿠루나이사, 어떻게든 되겠지가 아니라
'다 잘될 거라고'의 뜻으로 다가오는 그곳에는
여전히 오키나와만의 데게의 태평함과 난기의 나른함이 아름답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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