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가시투성이인 고슴도치 피쿠르의 슬픔과 외로움을 너구리 할머니는 따뜻이 감싸주며 안아주었어요. 왕따 친구를 사랑하는 애벌레 플로라의 갸륵한 마음이 아름다워요. 못생겼다고, 공부 못한다고, 행동이 굼뜨다고, 친구들에게 놀림받고 따돌림받는 아이는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게 하고, 나와 다르고 나보다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를 따뜻한 마음의 아이로 만드는 그림책. 참된 우정과 사랑을 배울 수 있어요.
가시투성이 고슴도치 피쿠르는 언제나 외톨이랍니다. 가시투성이 못난이라며 숲 속 친구들은 함께 놀아주지 않았어요. 어느 날, 피쿠르는 친구들에게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는 애벌레 플로라를 구해주고, 둘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어요. 플로라는 달님에게, 피쿠르는 별님에게 예쁜 모습으로 변해 숲 속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얼마 후, 애벌레 플로라의 소원대로 플로라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었어요. 하지만 피쿠르의 뾰족뾰족 가시는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답니다. 별님마저 자기를 미워한다고 생각한 피쿠르는 플로라에게 화를 내며 친구하기 싫다고 합니다.
다시 외톨이가 된 피쿠르는 너구리 할머니의 무를 냇물에 던져버리며 나쁜 장난을 치다가 그만 냇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렸어요. 그러나 너구리 할머니는 못된 장난을 친 피쿠르를 구해주고, 가시투성이 피쿠르를 꼭 안아주기까지 하였어요. 피쿠르의 가시에 찔리면 아플 텐데 할머니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며 피쿠르를 업어주었어요. 뾰족한 가시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아 마음에 가시가 생긴 피쿠르는 너구리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의 가시를 뽑아버리고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어요.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