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엮으며 4
용어해설 286
제1부 _ 메추리가 드디어 독수리 되다
하늘에서는 땅을, 땅에서는 하늘을 14
타이거 트레이닝 19
동기생 24
메추리 기본 군사훈련 28
못 말리는 나의 정리벽 34
메추리가 드디어 독수리 되다 42
잊을 수 없는 어느 실루엣 친구 50
외로운 독수리 54
그건 액땜이야 59
은혜만이 아니라 은인도 기억하는 64
성무대탑이 건립되기까지 72
제2부 _ 내가 진짜 결혼한 날
장가가기 되게 힘드네 82
내가 진짜 결혼한 날 87
도발 응징 기념비 91
사는 재미 97
어머니의 마지막 수화 101
학사모 쓴 도자기 인형 106
아들은 나의 든든한 동지 112
뽕도 따고 임도 보고 117
당신도 많이 늘었어 122
돈이 웅변까지 할 줄이야 127
제3부 _ 애기사과나무 꽃그늘 아래서
마누라 잡기와 집터 잡기 132
손자의 작은 손이 137
그리운 졸음 142
겨울을 기다리는 손녀들의 웃음소리 144
애기사과나무 꽃그늘 아래서 148
창문 속의 창에 흐르는 구름처럼 154
닳아 해진 러그 한 장 159
식은 감자를 먹고 있는 사내 162
곰삭은 장맛 같은 친구들 167
또 하나의 와룡 선생 172
5월의 봄은 176
제4부 _ 가끔 길을 잃어도 좋으리
미국 대륙 횡단기 182
금강산 기행 190
5월의 곰배령 195
내장산 단풍 구경을 하며 199
화담을 나누며 202
천당 가긴 글렀다 205
가끔 길을 잃어도 좋으리 209
사라지는 인연들 215
보병처럼 튼튼한 다리로 219
하지 않아도 좋을 고민 224
제5부 _ 하늘의 사계, 다시 한번 날고 싶다
불시착 230
사나이 눈물은 236
삐끼에의 유혹 241
겨울 하늘 246
선임하사의 조언이 있었기에 252
무작정 달려오지나 않았는지 258
10점짜리 오발탄 262
진정한 하늘의 영웅이란 268
비로소 인생의 꼬리를 물다 274
하늘의 사계, 다시 한번 날고 싶다 279
이 책은 공군 전투조종사로 30년, 전역 후 기업인으로 10년, 그리고 대학에서 안보이론을 강의하며 10년, 이렇게 50년 동안 각기 다른 세 가지 삶을 살다가 글을 쓰면서 네 번째 인생을 시작한 최성열 수필가의 첫 번째 작품집이다.
비행 3,000여 시간. 전투기 비행시간은 활주로에서 바퀴가 부양하면서부터 다시 착륙을 위해 접지하기까지 한 시간 안팎이다. 그 한 시간은 어떤 잡념도 허용되지 않는 무념무상의 순간, 그만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긴장감 속에서 3천여 시간을 견뎌 낸 작가의 특별한 경험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다.
사람들은 조종사를 보고 하늘에서 산다고 한다. 하지만 조종사들은 독수리가 그러하듯 땅을 보고 산다. 땅을 보며 땅을 따라서 길을 간다. 비행을 한다는 것은 날지 않으면 안 되는 독수리의 숙명적인 비상과도 같은 것. <하늘에서는 땅을, 땅에서는 하늘을>이 곧 조종사의 삶이자 숙명인 것이다.
작가는 그 전투조종사의 세계를 박진감 넘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면서 비로소 자연과 가족과 친구 등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또 다른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토로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네 번째 인생의 문을 연 작가의 단단한 내공이 빛나는 이유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