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이야기. 그냥일 수 없었던 모든 것
그 남자의 이야기. 그냥이어야만 했던 모든 것
1장. 무色 중에 유色
2장. 흩날린 시간, 그 자리에 남는 건 무엇일까?
3장. 막사보다 달콤한 혹은 씁쓸한 무엇
4장. 속삭이는 비명
5장. 사랑하면 할수록 간절해지고 괴로워지는 것
6장. 어둠에서 새벽으로
7장. 새삼스러울 수 없는 이유
8장. 그냥 사랑할 순 없잖아
9장. 붉게 물들어 가는 것
10장. 꽃송이가 피기 전에
11장. 언약(言約)
12장. 찰나의 행복 속을 살아가는
종장. 또다시 봄
그 후의 이야기 하나. 연등이 춤추는 밤
그 후의 이야기 둘. 그 태양 아래서 그들은
첫사랑이 첫 걸음마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기만 해 결국 제 손으로 놓아 버린 여자.
그녀에게 삶은 잃어감의 연속이었다.
모든 것을 바쳤던 첫사랑이었건만, 잃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
그에게 삶은 의미가 될 수 없는 스쳐 지나감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먼 길을 돌아 서로의 손을 붙잡은 순간,
비석처럼 굳어 있던 심장이 다시금 뛰기 시작한다.
무색이었던 세상이 오색찬란하게 물드는 감동을……
사랑이 전부가 될 수 없는 나이에 되찾게 된다.
“네 생각보다 난 훨씬 많이 망가져 있어. 난…… 너에게 무엇 하나 제대로 줄 수 있는 게 없어. 주고 싶어도 이젠 줄 수…… 없어.”
“너, 바보냐? 이렇게 가둬 두고 숨겨 두면서 매번 나보고 알아서 찾으라고 하고. 너, 정말 바보냐?”
아직 그들의 삶은 시린 겨울에 머물고 있지만, 언젠가는 풋풋했던 그 시절처럼 따스한 봄이 찾아오지 않을까?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