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당화
1. 나무처럼
2. 소나무
3. 은행나무
4. 까치와 은행나무
5. 향나무
6. 소백산의 진달래
7. 포플러
8. 해당화 1
9. 해당화 2
10. 해당화 3
11. 나는 나무입니다
12. 겨울의 회화나무
13. 회화나무가 있는 길
14. 플라타너스
15. 백목련
16. 꽃나무
17. 참나무
18. 굴거리나무 1
19. 굴거리나무 2
20. 굴참나무
21. 청미래덩굴
22. 매화
[2] 빗소리
1. 물의 찬미
2. 봄
3. 비 1
4. 비 2
5. 비 3
6. 빗소리
[3] 난초 꽃이 피었다
1. 난초 1
2. 난초 2
3. 손수레의 꽃 장사
4. 하얀 마음으로
5. 63빌딩
6. 칼 가는 할아버지
7. 사랑하자
8. 노래여 나의 곁에
9. 백두산을 바라보는 마을
[4] 강가에서
1. 강가에서
2. 10시 미사
3. 묘비명
4. 맹인의 노래
5. 물
6. 오늘 하루
7. 신림동 네거리에서
8. 생각의 생활
9. 하루살이
10. 운송독좌
싱그러운 나무 향기 듬뿍 머금고 새색시 닮은 모습으로 시집 한 권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나무와 함께 일생을 살아오신 나무박사 임경빈 선생님께서 "나는 나무입니다"라고 노래하는 시인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본 은행나무, 향나무, 포플러, 해당화, 이런 나무들이 박사님의 시를 통해서 기쁨과 슬픔, 사랑과 희망, 추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소나무는 비 오는 날 가장 잘 어울리는 나무라고 말하십니다. 소백산에는 진달래가 별처럼 무더기로 쏟아진다고 알려 주십니다. 청미래덩굴 속에는 몸이 아파 일찍 세상을 떠난 여동생과의 아픈 추억이 얽혀 있어서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구름 위에 푸른 소나무 한 그루 심으시고, 가끔씩 올라가 쉬시기도 한답니다. 이 한 권의 시집을 읽고 나면, 우리도 작은 나무 박사가 되겠지요. 나무가 숨쉬며 약동하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나무 박사님과 함께 푸른 나무가 되어 보는 기쁨 누려 보지 않으시렵니까? 그리고 문밖으로 나가 올해에는 나의 나무 한 그루라도 심고 가꾸어 보십시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