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일단 재미있고 봐야 한다!
과학 분야의 어린이 교양 학습서는 대부분 호기심 풀이, 문답 구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기간에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이점과 실제로 집중력의 지속 시간이 짧은 어린이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답형 사고방식으로는 제대로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기초를 닦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논리력이 요구되는 호흡이 긴 이야기를 읽으며 그 속에 녹아 있는 과학을 자연스레 습득하도록 기획되었다. 단순한 호기심 풀이에 익숙한 어린이 독자들의 집중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 자체의 재미뿐 아니라 과학을 얼마나 재미있는 시각으로 재해석해 내느냐가 관건이었다.
이를 해결한 것은 바로, 과학은 일단 재미있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 명의 전문가다. 어린이들이 웃다가 뒤집어질 만큼 재미난 과학 이야기를 쓰는 게 꿈인 김수경 작가는 많은 어린이책을 집필해 온 노하우로 개성 넘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만들고 탄탄한 스토리를 펼쳐 냈다. 이에 어린이 코드에 맞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 내는 김석의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과학을 전파하는 것으로 이름난 김진규 선생의 감수가 가세한 것이다.
그리하여 탄생한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 덩키호테가 유쾌 발랄 요절복통 과학 모험을 펼친다.
《덩키호테 박사의 종횡무진 과학 모험 4-시간과 공간》은 친숙한 듯하면서도 신선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동화를 통해 물리 분야 중 시간과 공간에서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 원리를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시간의 방향, 시간의 상대성, 시간 여행 방법, 시간 여행의 역설, 순간 이동, 신비한 공간 블랙홀 등 어린이들이 골치 아픈 학습으로만 여길 수 있는 과학 지식을 만화보다 코믹한 이야기 속에 녹아들도록 하고, <덩키호테 박사의 과학 노트 코너>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핵심을 짚어 주며 코너에서는 그 밖의 궁금증 등을 다뤄 과학 지식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구성을 취한다.
재밌다고 과학적 내용이 부실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야기로 과학과 친숙해지기- 과학 원리 완벽하게 이해하기- 과학 원리 응용하기’의 체계적인 3단계 구성은 다음과 같다.
●시간의 방향, 시간의 상대성, 시간 여행 방법, 시간 여행의 역설, 순간 이동, 신비한 공간 블랙홀 등 물리 분야 중 시간과 공간에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원리들을 총 8개의 장에 나누어 체계적으로 담았다.
●<덩키호테 박사의 과학 노트>에서는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과학 원리를 끄집어내 다시 한 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정리하고,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여러 상황의 예를 덧붙였다.
●에서는 각 장의 원리에서 파생되는 궁금증이나 생활 속에서 응용되는 예, 과학자와 역사 속의 과학 이야기들을 담아 더욱 풍성한 과학 지식이 완성되도록 구성했다.
흥미진진한 모험을 이끄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
덩키호테
머리는 까치집을 얹은 것처럼 부스스하고 눈알이 팽글팽글 도는 것처럼 보이는 알이 두꺼운 안경(곧 깨져버리지만)을 쓴 과학 박사. 오랫동안 낡고 다 쓰러져가는 연구실에 처박혀 산더미 같은 과학책을 읽으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라고 굳게 믿고 세상 모든 과학 법칙들을 밝혀 내겠다는 큰 꿈을 안고 과학 모험을 떠난다. 그런데 덩키호테가 가는 곳마다 우당탕탕 요란한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용감무쌍하지만 엉뚱하기 짝이 없고, 언제든 일단 행동부터 하고 보려는 급한 성격 때문에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하늘을 찌를 만큼 높아서, 어떤 상황에서도 과학 법칙을 찾아내고 실험을 한다.
깐초
덩키호테의 과학 연구를 돕는 조수이다. 하지만 과학에 대해서는 눈곱만치도 알지 못한다. 우선 얼굴 생김새부터 좀 어수룩해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도 좀 멍청하다. 입에는 언제나 투덜투덜 불평불만을 달고 산다. 당나귀 루시난테가 자기보다 더 똑똑하다는 데에 무척 불만이 많다. 그래서 늘 루시난테와 티격태격한다. 하지만 한 번도 루시난테를 이겨 본 적은 없다. 과학에 대해 뭐 아는 게 있어야 말이지. 늘 덩키호테와 루시난테의 구박을 받지만, 절대로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덩키호테를 따라다닌다.
루시난테
비쩍 말라비틀어진 당나귀. 몰골은 비록 형편없으나, 사실은 아주 뛰어난 두뇌를 가진 로봇 당나귀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마찬가지로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또 자존심도 무척 세다. 로봇 당나귀로 만들어졌지만 사람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법이 없다. 그것 때문에 자기를 만들어 낸 ‘진짜 천재 과학자’의 집에서 가출하기도 했다. ‘로봇이면 로봇답게 시키는 일이나 하지 않고 감정만 철철 넘친다.’고 천재 과학자가 온갖 구박을 다 했기 때문이다. 덩키호테, 깐초의 모험에 따라나선 루시난테는 그 뛰어난 머리로 덩키호테가 잘 모르는 과학 내용을 슬쩍 일깨워주곤 한다.
중고단행본
멀티플라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