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며칠 전부터 나무 둥치들이 강가로 떠내려왔어요. 숲 속 동물들은 모두 불안해했어요. 지카제카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사람들이 불법으로 벌목하는 걸 보았어요. 사람들과 맞서 싸우려고 했지만, 지카제카 혼자 힘으로는 당해 낼 수가 없었지요. 지카제카는 동물 친구들과 힘을 모아 커다란 도랑을 팠어요. 수문을 열자 거센 강물이 제재소를 휩쓸어 버렸어요. 마침내 지카제카와 동물 친구들이 숲을 구해 낸 거예요.
■ 작품 해설
전편에 비해 지카제카가 사는 원시림이 환경 문제로 더욱 심각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지카제카?에서는 지카제카 혼자서 모든 어려움을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혼자서 사람들을 상대로 맞서 싸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혼자보다 여럿이 더 낫다는 사실을 깨우친 것입니다.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은 힘을 모아 도랑을 팠습니다. 그러고는 수문을 열어 제재소를 강물로 휩쓸어 버립니다. 사람들이 기계로 망가뜨리고 있는 자연을 동물들이 바로 그 자연의 힘으로 막은 셈이지요.
숲 속 동물들은 이 일을 통해, 힘보다는 지혜가 어려움을 해결하는 열쇠라는 걸 터득하게 됩니다. 숲은 다시 고요함을 되찾게 되었지만, 어쩐지 안심이 되지 않는군요. 사람들이 또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지카제카와 동물들이 사는 숲을 훼손하려 들지 모르니까요. 지카제카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을 앞으로 그림책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되는 건 아닐까요?
어린이들에게 지카제카와 동물 친구들을 지켜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어 보세요. 반짝이는 머리로 환경 보호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깨우치고 찾아낼 것입니다.
■ 해외 미디어 서평
▶ 그림책의 매력적인 색채가 효과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 르 베리 레퓌블리캥 Le Berry R´epublicain
▶ 빛나는 색채가 살아 숨쉰다. 고무 수채화법으로 그린 그림들은 마티스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 그리퐁 Griffon
▶ 지혜가 가장 돋보이는 상상력 풍부한 책. 자연스럽게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 미디 리브르 Midi Libre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