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의 말
1. 생명의료윤리란 무엇인가 | 구영모
2. 안락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 구영모
3. 인간의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 피터 싱어
4. 여성과 낙태 | 엄영란
5. 장기 이식의 윤리적 문제 | 구인회
6. 게놈 프로젝트와 판도라의 상자 | 황경식
7. 인간복제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 | 임종식
8. 임상연구의윤리 | 구영모
9. 시민사회와 과학기술 | 최경희
10. 생명공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 박병상
11. 유전자 조작 생명체의 위험성 | 권영근
필진 소개
생명의료윤리의 최신 논의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책!
생명의료윤리학이란 의료 행위나 생명의료 연구와 관련해서 생기는 윤리적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하는 학문이다. 생명의료윤리학은 크게 보아 철학의 한 분야인 윤리학에 속하며, 좀더 세분하면 어떤 도덕관이 정당화될 수 있고 받아들여져야 하는가를 밝히는 응용 규범 윤리학의 한 분야이다. 이 분야의 연구 활동은, 현대 생명의료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의료 시술 환경이 더욱 복잡해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회철학, 법철학, 도덕 철학, 도덕 신학 등과의 학제간 연구뿐만 아니라, 의학과 생물학의 연구 성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과학과 인문학의 학제간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분야로,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분야이다. 지난 몇 년 사이 생명의료윤리 논의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첫째, 생명복제, 유전체 연구 등 첨단 생명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명의료윤리 논의의 지평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확대되었다. 둘째,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등이 새롭게 마련되어 시행됨으로써 그간 생명의료 시술과 연구에서 윤리적 고려 사항에 머물던 것들이 이제는 법적 요구 사항이 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생명의료윤리는 대학에서의 학문적 관심을 넘어 일반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는 논의의 흐름을 반영하고 독자들의 기대에 맞춰 <생명의료윤리>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생명의료윤리란 무엇인가 (구영모) | 생명의료윤리의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한 글.
안락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구영모) | 생명의료윤리의 오래된 논쟁거리인 안락사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소개한 글.
인간의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피터 싱어) | 명쾌한 것 같지만 생각할수록 결론을 내기 어려운 인간 생명의 시작을 다룬 글.
여성과 낙태 (엄영란) | 여성주의 생명윤리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낙태 문제를 조명한 글.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 여성의 관점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장기 이식의 윤리적 문제 (구인회) |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의 문제점을 생명윤리의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이 글에서 제시한 윤리적 문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장기 이식 관행을 개선해 나가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게놈 프로젝트와 판도라의 상자 (황경식) | 유전자 연구의 빛과 그림자를 다룬 글로, 인간 유전학에서는 알 권리뿐만 아니라 모를 권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인간복제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 (임종식) | 우리나라 생명윤리 논쟁을 뜨겁게 달군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문제에 관해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개체 복제가 불법화되었지만, 치료용 배아 복제 기술이 계속 발달함에 따라 이 기술의 사용을 둘러싼 생명윤리 논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연구의윤리 (구영모) | 생명의료윤리 영역에서 임상연구의 윤리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국제적 추세를 반영한 글. 생명의료윤리에 새롭게 소개되는 주제로서 앞으로 꾸준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사회와 과학기술 (최경희) | 생명과학 기술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꼭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 글에는 합의회의, 과학 상점, STS 교육 등 생명공학에 대한 서구 시민사회의 대응 사례들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생명공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박병상), 유전자 조작 생명체의 위험성 (권영근) | 생명공학, 그 중에서도 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GMO)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
※ 울산대학교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에 몸담고 있는 젊은 철학자 구영모 교수가 엮었다. 1~3은 초판에 실렸던 글에 최신 내용을 보강하여 다시 실은 것이고, 나머지는 새로 실은 글들이며, 각 글마다 끝머리에는 단행본과 논문 등 더 읽어볼 만한 자료를 덧붙여 놓았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