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시작하며
지혜의 시작 -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1장 세상을 무대로 네 꿈을 펼처라
인생의 황금률을 기억하라
쓰러진 사람을 걷어차지 마라
아름다움은 피부 두께일 뿐이다
미운 오리 새끼를 주목하라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
뭘 그렇게 생각하니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라
반짝이는 것이 다 금은 아니다
후회할 말은 하지 마라
악한 것은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마라
돌멩이는 내 뼈를 부러뜨릴지라도 말은 결코 내게 상처를 주지 못한다
파리를 잡으려면 살충제보다 꿀이 더 낫다
거짓말쟁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지나친 장식은 본질을 가린다
벌써 뛰어들었더
생활비를 벌어라
그릇을 깨끗이 비워라, 아직도 굶는 아이들이 많다
네가 만든 침대에는 네가 누워야 한다
간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
끼리끼리 모인다
너무 빨리 늙고, 너무 늦게 철든다
무엇을 하건 최고가 되어라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머리를 써서 생각을 하라
인생은 네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을 준다
강한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배움의 가장 큰 적은 마음속의 유혹이다
양심에 따라 행동하라
하루는 24시간뿐이다
하루밤 자고 나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행운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게만 미소 짓는다
행동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눈물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2장 작은 지혜가 모여 일상의 행복을 만든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좋은 하루가 시작된다
아픔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엎질러진 우유 때문에 울어도 소용없다
서두를수록 느려진다
인내는 미덕이다
어떤 일을 절반만 하고 싶으면 아이 한 명을 보내고, 전혀 하고 싶지 않으면 아이 둘을 보내라
늙은 개에게 새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두 번, 세 번 시도하라
어차피 실수는 하기 마련이다
달걀은 어떻게 요리해줄까? 어떻게 주셔도 괜찮아요!
도망칠 수는 있어도 숨을 수는 없다
불운이 없으면 행운도 없다
3장 내일은 준비하는 사람에게 활짝 열린다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
궂은 날을 대비하라
아끼는 게 곧 버는 거다
돈이 네 주머니에 구멍을 내지 못하게 하라
돈은 나무에 열리지 않는다
푼돈 아끼려다 큰돈 잃는다
하루 24시간 우리에게 봉사하는 것은 돈밖에 없다
이자를 내기보다는 이자를 받아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돈은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가 돈을 찾아가야 한다
바보는 돈과 금방 헤어진다
공짜 점심은 없다
게으름뱅이가 되지 마라
하루 일하면 하루 일당이 나온다
먼저 자신에게 월급을 주어라
오래 기다릴수록 비용이 늘어난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똑똑한 사람보다는 운 좋은 사람이 낫다
시도하거나 포기하거나
망설이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다
높은 파도는 모든 배를 들어 올린다
불황엔 바닥이 없다
살찐 돼지는 잡아먹힌다
웃으면서 은행으로 가는 길
가져갈 수 없는 것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마라
샘 포터의 역사적 배경
아이들은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 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모두 중요하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은 서로 우위를 가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아이에게 다가가고 표현된다. 어머니의 사랑이 친밀하고 직접적이라면 아버지의 사랑은 간접이지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이 굵은 사랑이다.
현재 한국의 아버지는 어떠한가? 2006년 새해를 맞이하여 조선일보에서 조사한 한국 아버지는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조선일보와 행복가정재단에서는 자립지수와 관계지수로 한국 아버지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자립지수는 혼자서 얼마나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를, 관계지수는 가족과의 의사소통 수준을 나타낸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자립지수와 관계지수 모두 ‘양’ 수준에 불과했다. 평균에서 한참 떨어진 수치다. 낮은 수치보다 심각한 문제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랑’에 미숙하다는 점이다. ‘자녀의 친구 이름을 알고 있다’는 61.3%, ‘자녀와 하루 10분 이상 대화한다’는 60.8%이지만,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가 있다’는 46.9%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사랑과 애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능동적인 애정 표현이 부족한 것이다. 마음속에 묻어둔 사랑으로는 관계 개선이 힘들다.
이런 한국 아버지의 모습은 사회는 변했지만 머릿속 이상적인 아버지상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세대가 자신의 아버지 모습 그대로 자녀에게 다가서고 있어 자녀에 대한 사랑은 더욱 각별해졌지만 친밀도는 높아지지 않는 것이다.
가장 처음 만나는 인생의 스승
《세상은 너를 향해 열려 있다》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인생의 지혜를 엮은 것이다. 저자의 아버지 샘 포터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미국에서 1911년에 태어나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70～80년의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 굴곡 많은 삶을 살았을 뿐이다.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리지도, 역사에 남을 일을 한 적도 없다. 하지만 그가 딸에게 물려준 인생의 지혜는 그 무엇보다 값지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을 한 건 아니지만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했으며 어떻게 사는 인생이 행복한 것인지, 정말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남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행복한 일인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이나 누구에게 들은 지혜가 아닌 자신의 삶에서 직접 체험하고 실천한 것만을 말하기에 더욱 감동적이다. 또한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그는 설령 자신이 정답을 알고 있더라도 항상 아이 스스로 생각하여 결정하게 했다.
아이가 어떤 일을 급히 서두를 땐 천천히 하라고 직접 말하지 않는다. 다만 옆에서 ‘서두를수록 느려진다’는 말로 무작정 속도를 낸다고 더 빨리, 더 훌륭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숙제를 할 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스스로 해결방법을 생각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끈다. 설명하기 어려운 리더십이라는 추상적인 개념도 “파리를 잡으려면 살충제보다 꿀이 낫다”는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리더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가르친다. 자신이 인생살이를 통해 삶의 방향을 세웠듯이 아이들도 삶의 원칙에서 나름의 방식을 찾아내길 바란 것이다.
사실 조언은 같은 문제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가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조언은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부모가해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원칙을 가르쳐주고, 실제 행동은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 나름의 새로운 지혜를 터득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세상을 향한 도약대, 아버지
아이의 삶이 자신보다 더 낫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아이를 품 안에 둘 수는 없다. 세상이 언제나 햇살 가득한 날만 이어지지도 항상 폭풍우가 치지도 않음을 알려줘야 한다. 항상 내 뜻대로만 살 수는 없지만, 무한한 기회도 공존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힘들 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좋을 땐 겸손할 줄 아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 중요하다.
사실 어릴 땐 부모님의 말씀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다. 세대 차이를 느낄 수도 있고, 오히려 부모님이 자신보다 더 모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세월이 흘러 힘든 일을 겪게 돼서야 어린 시절 부모님의 말씀에 얼마나 큰 지혜와 사랑이 가득한지 알게 된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혼 후 16년간 전업주부로 살다 사회로 돌아왔을 때, 갑작스런 이혼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했을 때 등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이겨내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책에서 읽은 지식도, 자기계발 강사의 강연도 아닌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인생의 지혜였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떤 아버지의 모습을 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나라 가장들에게,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 인생의 방향을 정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은 어떤 아버지의 모습을 해야 할지, 어린 시절 무엇을 놓쳤었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