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모든 연애는 남편감의 오디션이다.
이별 직후 화풀이로 남자를 만나지 말라
사랑을 기다리는 남자도 있다
너무 빨리 끓고 너무 빨리 식는 건 이제 그만!
넘겨짚은 손이 못에 찔린다
스페어 타이어는 갑자기 쓰인다, 항상 점검하라!
타인의 경험을 무시하면 혼난다
상실이 크면 판단이 흐려진다
서두르면 괴물을 만날지도 모른다
옛 애인을 완전 잊어버리는 11가지 방법
쭉정이 골라내는 법
직감을 믿어도 좋다
빵을 얻은 곳에서 버터까지 구하지 말라
점쟁이 말 믿을까 말까
여자들은 자도 걱정, 안 자도 걱정!
어딜 가야 남자를 만나지?
빨리 갈아타는 것도 능력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양다리는 가치 없다
내 인생의 반쪽이 내 이상형이다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것도, 버리는 것도 바로 자신이다
결혼과 연애 사이
착각을 맹신하지 않기
그녀는 투자할 마음이 없었다
초콜릿과 채소 모두 먹을 것
인터넷에 데이트 상대 구걸하기
결혼 때문에 모든 걸 미루지 말라
난자를 냉동하느니 데이트를 열심히 해라
상처에 식초 뿌리기, 스토킹
내 남자의 결혼식? 남의 남자의 결혼식!
왜 나만 결혼을 못하는 걸까?
헤어진 애인과의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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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의 호주판. 4명의 여자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각기 다른 연애를 하면서 그려내는 에피소드 중심의 에세이다. 에피소드가 중심이다 보니 마치 드라마나 단편 소설 같은 분위기를 더 강하게 풍긴다.
그러나 기존의 연애 책과는 다른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첫째, 이 책에는 잔소리와 조언이 없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식의 명령과 조언보다는 ‘누구는 이렇게 해서 남자랑 깨졌대’ ‘누구는 이렇게 해서 결혼했대’ 식의 에피소드 중심이다. 80여 개의 꼭지에 계속해서 연애담과 실수담이 이어진다. 아무리 조언하고 잔소리해도 결국은 자기 식대로 가는 게 연애와 식습관이다. 남들이 하는 연애와 그 과정을 소설이나 드라마처럼 재미있게 구경하면서 ‘내가 처한 상황과 연애의 문제’를 돌이켜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눈도장이 더 크게 작용한다.
둘째, 연애 초보자가 아닌 유경험자를 위한 가이드다.
‘남자 때문에 한 번은 울어본 여자를 위한 책’이다. 자신의 연애가 매번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걸 연애 당사자들은 잘 모른다. 주변에서 보면 매번 바람둥이만 만나는 여자, 번번이 유부남이나 애인 있는 남자를 만나는 여자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그런 패턴을 선호한다는 걸 잘 모른다. 나는 왜 이런 남자를 선택했는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해주고, 연애의 실패에서 자신의 패턴을 발견하고 발전해 나가려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경험담들을 들려준다.
셋째, 서른이 넘어서 하는 연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서른이 넘어서 연애를 할 때는 결혼이냐 아니냐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다. 연애를 해서 실패하더라도 생활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럼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가? 결혼해도 좋을 남자와 연애만 해야 될 남자는 따로 있다는 걸 결혼 직전에서야 알게 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수많은 경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선택할 남자는 어떤 남자인지 알게 해준다.
과거에는 ‘결혼할 여자 연애할 여자’가 일반적인 화두였다면 지금은 여성으로 주체가 바뀌어 ‘결혼할 남자 연애할 남자’가 일반적인 화두가 될 만한 시기이다. 이 책은 어느 정도 연애의 내공(?)이 있는 여성이 보면 도움이 될 만한 요소(이런 남자 싹수가 노랗다, 옛 애인을 완전히 잊는 11가지 방법 등)가 중간 중간 더해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결혼해도 좋은 남자, 연애만 해야 될 남자》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일과 사랑 모두에서 최고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고민과도 별반 차이가 없다. 좋은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 같은 4명의 좌충우돌 ‘좋은 남자 찾기’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