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평화가 필요한 때
사람들은 평화가 깨어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나라와 나라, 집단과 집단 간의 다툼으로 인해 평화가 깨어지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도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는 수십 건의 대규모 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나라와 나라 간의 전쟁뿐만 아니라 같은 나라 안에서 인종이나 종교의 갈등으로 생기는 다툼도 많습니다. 전쟁이나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눈앞의 이익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이 종교나 문화가 나라에 따라 다른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며, 영토를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전쟁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의 평화를 빼앗아 가는 가장 야만스러운 죄악입니다. 따라서 이 야만스러운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세계의 사람들로 하여금 전쟁이 얼마나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을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빠트리는지 잘 알도록 해야 합니다. 참을 수 없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평화를 지키는데서 오는 이익이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더 크다는 신념을 함께 갖도록 해야 합니다. 완전한 평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미래를 넘겨주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가 노력하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평화?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평화는…]은 어떤 책?
평화는
밝고 따뜻하고 강한 것.
고요하고 평온하고
부드러운 것.
……
평화는 무엇이고,
어디서 올까요?
평화는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나요?
어린이들에게는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평화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이 책은 매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 각자는 서로 생각하고 바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자주 맞부딪치고 다투게 되지만, 이러한 갈등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 인종이나 사람이 사는 때와 장소, 생각, 종교 등이 달라도 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평화라고 하였습니다. [평화는…]은 어린이에게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살기 위한 투쟁이었으며, 인류는 이 생존을 위한 싸움을 통해 평화를 이루는 법과 함께 사는 것의 의미를 스스로 터득하였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데르센 상에 빛나는 로버트 잉펜의 아름다운 삽화들이 본문에 깊이와 힘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평화는…]의 구성
먼저 평화에 대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살펴보고, 이어서 환경 문제나 나라 간의 다툼 같은 국제적인 문제로 까지 확산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 처하거나 언제 어디서 살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생각이 평화의 바탕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이 책의 주제를 구상한 뒤 7년 동안 남극과 태즈메이니아의 황야, 베이스 해협의 여러 섬들을 여행하면서 집필, 완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서술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화는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서의 평화.
평화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
평화는 더불어 사는 것.
평화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
평화는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것.
평화는 선택하는 것.
나라와 나라 사이에 평화가 필요한 이유.
평화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려야 하는 것.
평화는 항상 변하는 것.
미래를 위한 평화.
마음의 평화.
평화는 살아서 자라고 널리 퍼져 가는 것.
평화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와 함께 하는 것.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