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너도 나도 떠나는 유학
결정은 쉽지 않았다. 눈앞을 가로막은 최대 장애물은 역시 ‘돈’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해본 일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를 유학 보내겠다고 가정해보니 ‘가난한 아빠’임에 틀림없었다. -본문 18
‘가난한 아빠’는 연간 학비가 3만 4,500달러나 하는 산타카타리나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없다. 그것은 과욕이고 그 결과는 불행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아빠’의 현명한 선택은 연간 1만 6,450달러가 드는 플로리다 주의 세인트 조셉 고등학교다. 그게 현실이니까. -본문 39쪽
결국 아이를 외국에서 공부시킬 것인가 아니면 한국에서 공부시킬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다. 미국에서 아이를 공부시켜야 할 이유와 가치가 있다면 추가로 들어가는 1,000만 원 가량은 그리 비싼 비용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욕 부리지 않고 한국의 4년제 명문 대학들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미국의 100위권 이내 대학에서 공부한다고 했을 때 지불하는 학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싸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본문 43쪽
2장: 가난한 아빠가 아이를 유학 보낸 비결
‘가난한 아빠’의 경험으로 볼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저 너머에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동시에 그 세상에 어떻게 하면 도달할 수가 있고 다른 나라 아이들은 어떻게 도전과 모험을 실천하는지를 함께 어울리며 배우고 돌아온다. -65쪽
‘가난한 아빠’는 중학교 3학년 한 학기를 마치고 그해 8월에 갈 것을 권한다. 가장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시기이고 또 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나이기 때문이다. - 66쪽
3장: 미국에 남기를 희망하는 아이
‘가난한 아빠’에게 적당한 학교를 찾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품이 드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딸리는’ 영어실력에다 손에 익지도 않은 영어 자판 두드려가며 이 학교 저 학교,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는 일은 솔직히 두렵고 고통스럽다. -본문 93쪽
인터넷 자료들을 찾아보면 동서부에서 주 7일 기숙사에 머무는 기숙학교의 경우 학비를 포함해 3만-4만 5,000달러가 드는데 비해 중남부 지역에서 학교를 고르면 1만 8,000-2만 5,000달러 정도면 된다. -본문 103쪽
여담이지만 좋은 학교일수록 홍보 담당교사의 부지런함이 돋보인다. 내 경험으로는 좋은 학교일수록 이메일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곧바로 답장을 보내준다. 그렇지 못한 학교들은 답을 늦게 주거나 아예 회신을 주지 않는다. 이것도 좋은 학교를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다. -본문 113쪽
4장: 이왕이면 명문대 가자
학교 내신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학 입학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대학들이 내신을 반영하는 것처럼 미국 대학도 9학년 성적부터 입학사정에 반영한다.-본문 131쪽
아이를 미국 고등학교에서 졸업을 시키고 미국 대학에 진학시키려면 부모들은 지속적으로 아이의 성적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좋은 학교일수록 진학지도 카운슬러가 잘 도와주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의 노력과 함께 부모의 극성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본문 137쪽
그렇다면 이들 대학은 무엇을 기준으로 뽑는가? 대학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하버드는 지도자 감을 뽑는다. 반면 MIT는 창조적 사고를 가진 천재들을 뽑는다. 필자는 도대체 MIT는 학생을 어떻게 뽑을까 입학사이트를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는 ‘네가 천재임을 네 스스로 입증해 보아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본문 149쪽
5장: 가난한 아빠가 선택하는 좋은 대학
미국에서 진학할 대학을 고를 때 우리는 커다란 함정에 자주 빠진다. 그것은 교육에 관한 우리의 잘못된 사고를 그대로 미국에 적용하면서 생기는 오류다. 많은 사람들은 서울대학교는 한국의 다른 대학들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교수도 1등, 학생도 1등 그리고 시설도 1등……. 이 같은 공식 아래 한국 부모들은 하버드와 프린스턴대는 무조건 좋은 대학이고 모든 면에서 1등이라는 오해를 한다. - 본문 157쪽
이 주립대학 명단은 ‘가난한 아빠’들이 학비가 저렴한, 그러면서도 우수한 주립대학을 찾는 데 아주 유용한 자료이다. -본문 163쪽
이제부터 소개하는 대학들이 제 3그룹으로 분류된다고 해서 학문적으로 뒤떨어지는 곳은 절대 아니다. 미국 3,400여개 대학 가운데 120위에서 200위 안에 드는 대학들이다. 필자가 자신 있게 이야기하건대 이들 학교는 한국의 서울대, 연대, 고대보다 한수 위거나 적어도 그 수준의 대학이다.…… 미국에서 성적이 좋지 않거나 영어가 서툴지만 한국에서 곧바로 미국 대학으로 가길 원하는 학생들은 여기가 틈새이다. -본문 168쪽
6장: 아빠와 딸의 입시 공동작전
그렇다면 몇 개 학교에 지원서를 내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2+2+2 전략’을 구사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본문 223쪽
처음 미국 대학에 아이를 보낼 당시 필자는 아이의 대학 진학에 어떤 서류가 필요하며 에세이는 어떻게 써야 하고 특별활동 기록들은 입학원서에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 상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본분 225쪽
7장: 미국 대학 등록하기
아무리 좋은 대학이라도 등록금이 3만 달러 이상이면 다른 건 볼 것도 없이 그 홈페이지를 빠져나왔다. 그 큰돈을 내가 무슨 수로 감당한단 말인가.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무지했던가가 이제 곧 밝혀질 것이다. 한국의 이른바 SKY 등 명문대학들보다 학문적으로 훨씬 앞서 있는 미국 대학들의 등록금이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다는 사실을 나도 나중에야 알았다. -본문 236쪽
미국 사립대학의 경우 등록금이 3만 달러 이상이고 기숙사비가 9,000달러 이상 들어 결국 한화 4,50～05,000만 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주립대학에 간다면 한 해 평균 2,000～3,000만 원 정도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 -본문 239쪽
우리나라 장학금 종류와 규모는 아직 미국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국내를 비롯해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본문 246쪽
8장: 한국에서 곧바로 미국 대학 가는 길
‘가난한 아빠’는 최근 들어 곧바로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상담을 요청받는다. 결론은 하나다. 아이가 그만한 의지를 갖고 미국 대학을 가려 한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본문 256쪽
필자는 여기서 한 가지 과감한 제안을 하겠다. 성에 차지 않는 국내 대학 들어가서 졸업할 때까지 내내 후회하고 방황할 것 같으면 인생을 걸고 과감히 더 넓은 세상으로 도전을 해보라. 미국은 한국의 최고 대학보다 외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우수한 대학이 100개가 넘는다. 그리고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이런 대학에 입학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 -본문 257쪽
지금 수능에 실패하고 우울해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등 두드리며 말해주고 싶다. ‘도전하라. 이 세계는 넓고 그 속에서 네 삶은 무궁무진하게 빛날 수 있다.’ 절망을 축복으로 만드는 기적은 스스로의 가슴 속에서 시작된다. 거듭 말하거니와 미국 유학은 결코 도피여서는 안 된다. 리셋을 하고 새로 부팅을 하는 다부진 각오로 자기 삶의 밑그림부터 다시 그리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본문 275쪽
이 책 《가난한 아빠 미국에서 아이 공부시키기》는 제목 그대로 어느 ‘가난한 아빠’가 두 아이를 미국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낸 개인적 기록이자, 장차 아이를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싶어하는 이 땅의 ‘가난한 아빠’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미국 유학은 더 이상 부자 아빠들의 전유물이 아닌 선택의 문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연봉 몇 천만 원의 월급쟁이인 저자가 큰딸에 이어 아들까지 외국으로 내보내는 과정은 물론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미국에서 공부시키기로 작정한 것은 이 땅의 교육에 미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보통의 부모들이 어떻게 해서라도 아이를 미국에서 공부시키려는 것은 이 숨막히는 현실을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을 유일한 탈출구가 ‘교육’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들에게 있어 아이를 미국으로 보낸다는 것은 사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인 셈이다.
고교 1학년짜리 딸아이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전 ‘가난한 아빠’가 선택한 것은 1,000만 원 비용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었다.
일년 간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낸 이슬이는 그곳에서 계속 공부하기를 희망했고, 이때부터 ‘가난한 아빠’의 눈부신 ‘바지 바람’이 펼쳐졌다.
자신이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위해 그는 몇 가지 공략 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하버드, 스탠포드 등 초특급 학교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릴 것, 둘째, 미국 중남부의 전통 있는 대학(미국 대학 순위 50～100위, 참고로 이들 대학은 서울대나 연, 고대보다 교육 수준이 우수하다)에 초점을 맞출 것, 학비와 기숙사비가 사립대에 비해 절반 이하인 명문 주립대 중에서 이슬이가 원하는 학과를 찾아볼 것.
이러한 원칙에 맞춰 대학을 고를 경우, 학비는 통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유학 비용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심지어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사립대를 다니는 비용과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비용이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
또 주립대보다도 학비가 싸면서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자랑하는 명문 미션스쿨들에 대한 정보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자녀 유학이 보편적 현실이 된 지금,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한 ‘가난한 아빠’의 처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첫째, 중학교 2학년 이전의 조기유학이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것은 실패로 이어질 게 뻔하다고 그는 경고한다. 아이가 아직 자신의 생활을 컨트롤할 능력이 없는 데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기 이전에 떠나는 유학은 자칫 아이를 ‘국제 미아’로 만들 위험마저 있다는 게 ‘가난한 아빠’의 진단이다.
둘째, 아이 공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기러기 가족’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보내는 아이의 조기유학과도 관련이 깊은 ‘기러기 가족’ 문제는 사실상의 가족 해체를 의미하며 경제적으로도 결코 이득이 되지 않고 더욱이 아이의 정신적 자립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그는 말한다.
셋째, 자신의 현실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감행하는 무모한 사립학교 도전이다.
저자가 책에서도 몇 차례 언급하지만 미국 명문 사립학교들은 학비만 해도 한 해 3,500만 원이 넘는다. 여기에다 기숙사비와 책값, 용돈을 더할 경우 부모의 연봉보다 많은 6,000만 원대가 되어버린다. 이 길은 돈 많은 ‘부자 아빠’들의 선택이지 결코 ‘가난한 아빠’들이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라고 저자는 완곡하게 강조한다.
넷째, 필리핀 싱가포르 등으로 떠나는 유학이다.
저자는 이러한 형태야말로 ‘묻지 마, 유학’의 전형이 아니냐고 따져 묻는다. 아이를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기로 결심했다면 미국으로 가는 게 정직한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그게 합리적이라고 그는 제언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고등학교에서 미국 대학으로 직행하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친절히 안내한다.
SATⅠ/Ⅱ와 토플 성적을 가지고 진학하는 경우 외에 SATⅠ과 토플로 갈 수 있는 대학, 토플 성적만으로 갈 수 있는 학교, 토플 성적 없이도 갈 수 있는 미국 명문 주립대학들의 명단을 각 대학 입학담당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뽑아냈는가 하면 커뮤니티 칼리지를 이용한 4년제 대학 편입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대입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입시생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선택 기회를 제공해준다.
《가난한 아빠 미국에서 아이 공부시키기》는 새로운 시대의 교육적 화두인 미국 유학에 대해 새로운 컨셉으로 접근한 첫 책이다. 더불어 우리 곁의 수많은 보통 부모와 보통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탈출구를 제시해주는 등대 역할을 할, 구체적 가이드북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