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롤로그 - 그리고 다시 시작
1장 늘 혼자였던 소년
2장 대학, 꿈 그리고 부모님
3장 컴퓨터, 컴퓨터 바이러스와의 만남
4장 자고나니 유명해졌다
5장 다시 학생이 되다
6장 돈과 명예, 그것만 버리면 선택은 쉽다
7장 컴퓨터 바이러스와의 전쟁
8장 그가 떠난 빈자리
우리 시대의 선각자 안철수의 메시지
안철수연구소가 밝히는 컴퓨터 보안 10계명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매진한 안철수의 용기를 가져라!
안철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 가운을 벗어던지고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를 세웠고, 안철수연구소를 국내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우리 시대의 신뢰받는 리더’ 순위에서 언제나 첫 손가락에 꼽힐 만큼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함께 인정받고 있는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2005년 회사 경영에서 한발 물러선 뒤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 안철수가 오랜만의 침묵을 깨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지금까지 출간된 안철수에 관한 책들이 벤처사업가로서 성공이후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면 이 책은 안철수의 성장과정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을 제3자의 눈으로 그렸다.
어린 시절부터 안철수를 우상으로 생각해온 기자출신 저자가 저널리즘적 시각에서 ‘인간’ 안철수와 ‘프로그래머’ 안철수, ‘기업인’ 안철수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독자들에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겁 많고 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내며 책을 벗 삼아 과학자를 꿈꿨던 어린 시절, 단지 부모님을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선택한 의과대학 진학, 도서관 앞 벤치에서 싹튼 부인과의 운명적인 사랑, 우연히 자신의 컴퓨터를 습격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면서 빠져들게 된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래머의 길, 미국 거대 소프트웨어 회사의 거액 인수합병 제의를 뿌리쳤지만 곧바로 닥친 자금난으로 아버지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던 일 등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안철수의 인간적인 모습 중 일부다.
저자가 이 같은 안철수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바로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안철수의 성공비결로 꼽은 것은 바로 자신의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바쳤다는 것이다.
애초부터 그가 사업을 시작하며 원했던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니었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세상 모두가 하찮게 여기는 일이라 해도,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면 그 일에 소신을 갖고 원칙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는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다.
안철수가 경영인으로서 조명을 받는 것도 원칙 하나로 기업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성공을 일구어냈기 때문이다. 이런 원칙이 있었기에 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맥아피에서 1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인수제의를 받았어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다.
국민의 10명 중 1명만이 우리 사회의 발전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와 끝 모를 정도로 침체되는 경제 상황은 거대 기업마저도 살아남는 것이 지상과제일 만큼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 이익과 생존 앞에서는 어떤 기업윤리도 무시되기 일쑤다.
하지만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안철수연구소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부정부패에 연루되거나 무리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지도 않았고 경쟁사를 비난한 적도 없었다. 우리 시대의 신뢰받는 리더 1위로 안철수가 꼽힌 것도 사람들은 안철수 방식 그대로 그가 끝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가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으로 떠나기까지 그가 세웠던 안철수연구소며, 무너지지 않았던 그의 경영철학은 잠시 묻어두었다. 이제는 숨 가쁘게 달려왔던 그의 인생도 잠시 쉼표를 찍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준비인 셈이다.
기업인으로서는 여전히 많지 않은 나이에 일구어낸 그의 성공 스토리는 침체된 경제 분위기로 지쳐가는 기업인과 샐러리맨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취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도전정신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꿈과 희망을 잃고 미래에 대한 확신 없이 방황하고 있다. 사회가 흔들리고 중심을 잡지 못할수록 신뢰와 원칙은 가치를 더한다. 기업 및 국가경영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이 다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다시 안철수를 찾는 이유다.
안철수는 누구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학과장을 역임하였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서울대 의대 시절 만난 ‘브레인 바이러스’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병을 고치는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잡은 의사가 된 그는 바이러스 퇴치와 컴퓨터 백신에 빠져든다. 이름 하나로 1995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한 후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백신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최우수기업 정보통신부장관상, 한국 CEO상(2001) 등을 수상하고 소프트웨어벤처협회 회장, 아시아안티바이러스 연구협회 부회장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 자리를 전문 경영인에서 물려준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벤처비지니스 과정을 공부하며 주재기업가(EIR; Entrepreneur in Residence) 자격으로 벤처캐피탈에서 일하면서 벤처캐피탈 업무에 대해 배우는 중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