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칼 끝에서도 예술의 꽃은 피어나네
2장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
3장 현명한 재판
4장 절에서 장이 열린다고?
5장 초원의 유목민이 침략해 오다
6장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리
7장 누구를 위한 항쟁인가?
8장 고려, 원나라의 사위가 되다
9장 저 산과 강이 모두 내 땅이로다!
10장 자주와 독립, 그리고 개혁
11장 화포로 왜구를 물리치다
12장 고려,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다
까치, 두산, 동탁, 엄지는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다가 ‘고려는 나약하기만 했던 나라’라는 어른들의 푸념을 듣고 고려의 참모습을 확인하러 다시 역사 여행을 떠납니다. 후삼국을 포용하며 진정한 민족 통일을 이루고, 나라의 기틀을 다지며 북방의 땅을 개척하기도 한 고려는 무신 정변 이후 급격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100년 동안이나 지속된 무신 정권, 사상 유례 없는 대제국 몽골의 침략, 왜구들의 잇단 노략질로 고려 사람들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늘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도 나라를 이끌어야 할 왕실이나 문벌 귀족, 그 뒤를 이은 권문 세족까지 자신들의 잇속만 차리려는 정치가들 때문에 백성들은 늘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국난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견디면서도 끝끝내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고려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강의 몽골 군과 대항한 힘없는 백성들, 지긋지긋한 전쟁이 비로소 끝났지만 몽골에 머리를 숙이지 않겠다며 삼별초의 난을 지원한 백성들, 몽골의 사위이면서도 자주와 독립을 위해 반원 개혁의 칼을 빼어 든 공민왕. 이렇듯 강인한 조상들이 있었기에 고려는 나라를 유지해 이 터전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었고, 국난 중에도 고려청자, 팔만대장경 등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겨 준 것입니다.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은 나라! 이것이 고려의 참모습입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