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달러 제국의 종언
흔들리는 미국 경제
런던으로 옮겨 가는 투자가들
미국은 무역 적자를 어떻게 상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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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국제금융기구의 이면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폭로한 국제금융기구의 내막
IMF를 분석한다
보츠와나는 IMF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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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유럽의 기대되는 새 별 '유로'
국제 통화체제를 뒤흔드는 새 통화 '유로'의 등장
금융범죄 조직의 타깃이 된 통합 유로 시장
유로의 등장을 '지리경제학'으로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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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중국의 '위안'은 현대판 만리장성
중국의 통화전략 '차이니즈 달러'
신중하고도 교묘한 아시아 통화전략
위안화의 국제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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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엔'은 부활할 수 있는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으로 드러난 일본의 현실
독자적인 생존 방식이 필요하다
'일본 경제 붕괴론'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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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를 뒤흔드는 통화전쟁, 그 실체와 진위를 파악한다
세계는 현재 ‘환율인하 경쟁’의 갈림길에 서 있다.
원인은 뭐니 뭐니 해도 달러 하락이다. 달러에 대한 불신감이 너무나도 강해졌기 때문이다.
기축통화국 미국은 1980년대의 ‘강한 달러’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오늘날까지 적자와 빚에 시달리는 채무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들은 ‘의도적 무시Benign Neglect’와 ‘강경한 개입Hawk Engagement’이라는 그들의 정책 기조를 양날의 검으로 사용하면서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해왔다.
이 책은 막강한 군사?경제력을 바탕으로 지탱되어온 달러 일극체제에 도전장을 내민 ‘유로’와 ‘위안’ 그리고 ‘엔’의 통화 파워를 점검하고, 이 국가들이 내세우고 있는 통화전략의 실체와 진위를 파악하고자 씌어졌다.
1장 달러 제국의 종언에서는 경제모델의 붕괴, 군사력 과신, 정치적 정의의 타락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바닥 모를 심연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는 미국의 오늘을 분석한다. 끝없는 주가 하락, 무역수지/재정수지 적자라는 쌍둥이적자에서 벗어나고자 세계를 상대로 교묘한 정보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미국의 실체를 조명한다. 초대국 미국이 왜 갈수록 위태로운 경제상황으로 치달아 갈 수밖에 없는지, 미국의 경제/금융전략이 어떻게 전개되어왔고, 그 핵심인 통화전략의 배후에는 어떠한 내막이 숨겨져 있는지를 분석한다.
2장 국제금융기구의 이면에서는 파탄 위기에 몰린 국가의 경제를 구제한다는 미명하에 IMF 등 국제금융기구가 실시하는 경제개혁 정책의 허와 실에 대해 논한다.세계무역기구나 세계은행을 조종하여 허울뿐인 자유무역을 강권하여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는 미국, 그들의 외압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이 신음하고 있다. 저자는 IMF를 단호하게 거부한 보츠와나를 예로 들면서, 이들이 내놓는 경제/금융정책의 실제 목적이 상대국 시장을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데 있음을 간파하고 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3장 유럽의 떠오르는 새 별 ‘유로’에서는 유럽통합을 기치로 출발한 떠오르는 통화 ‘유로’를 살펴본다. 유로의 출발 전 준비과정에서부터 출범 후의 상황까지를 돌아보고, 앞으로 유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와 그 전망에 대해 분석한다. 21세기 새로운 기대를 안고 출발한 유로가 달러에 대적할 제2의 기축통화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영국의 불참과 독일의 경제 침체라는 덫에 걸려 흔들리게 될 것이냐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 가맹 각국들은 경제 격차에 따른 지역 불균형, 국가간의 역사적 불화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통합 유로의 물결에 몸을 싣고 있다.
4장 중국의 ‘위안’은 현대판 만리장성에서는 ‘잠자는 사자’에서 ‘잠에서 깨어나 세계를 향해 표효하는 사자’로 변신하고 있는 중국의 통화전략을 살피고, ‘세계 지배를 꿈꾸는 위안’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저자는 ‘세계의 공장’으로서 매년 10퍼센트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는 중국의 앞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다. 고위 간부들의 극에 달한 부정부패와 국영기업의 비효율성, 만성 불량 채권 등의 문제가 세계 지배를 꿈꾸는 위안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중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그들이 꿈꾸는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설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5장 ‘엔’은 부활할 수 있는가에서는 한때 아시아 공통 통화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를 모았던 ‘엔’의 추락한 위상과 추락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중국보다 나은 경제/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국 통화를 미래의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의지가 부족한 점을 꼬집으면서 미래 통화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좀더 독자적이고 자신감 있는 전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 말미에 “21세기는 필연적으로 힘이 빠지는 달러와 상승세인 위안의 대립을 축으로 전개될 것이다. 권모술수에 능한 위안은 때때로 유로와 제휴해 힘을 축적하고, 차차 엔을 집어삼켜, 아시아 공통 통화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책의 원제목처럼 통화전쟁은 무제한으로 여러 선수가 뒤엉켜 싸우는 ‘배틀 로열battle royal’이다. 애초에 승자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힘든 전쟁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중국이 보여주는 것처럼 강력한 의지와 정치적 행동력이 있어야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