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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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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간 우체통에서 나올 때
2. 흐르는 강물처럼
3. 그해 5월
4. 기묘한 재회
5. 오후 9시 30분의 고독
6. 폭풍이 몰려가는 소리
7. 양들의 침묵
8. 신라 여인
9. 밤의 열기 속에서
10. 여름 손님
11. 가을 손님
12. 나는 우체국에 앉아 있었다
13. 붉은 신호등
14. 지하 창고로 돌아가다
15. 내가 없는 사이에 생긴 일
16. 잃어버린 집
17. 2000년 6월 13일
7월에 만났던 미란이 나로 하여금 오래 잊고 있던 다른 미란을 떠올리게 했다. 군에서 제대하고 제주도에 가 있을때 만났다 헤어진 여자. 오미란.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만나 중문단지에 있는 신라호텔 야외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그로부터 며칠 후 성산의 어느 민박집에서 함께 밤을 보낸 여자...성(姓)은 다르지 만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의 미란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이야기한 장편 소설.
'우리는 모두 미란이란 같은 이름의 낯선 이름 이자, 미란이란 낯선 이름의 같은 이름이다!' "내가 미란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 안에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존 재하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을 미지의 또 한 사람이 ." 이 소설에는 성(姓)은 다르지 만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의 미란이 등장한다. 나는 이들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불특정 다 수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 또한 이들 이 결국엔 동일인일 수 있다는 것을 말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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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