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로 유명한 작가 폴 갤리코의 작품 『꼬리 없는 쥐 맹크스마우스』(원제 : Manxmouse)가 문학수첩 리틀북에서 출간되었다. 폴 갤리코는 미국의 저명한 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으며, 지난 1976년 수많은 작품을 뒤로한 채 타계하였다.
‘아니, 이런 황당무계한 쥐가 다 있나!’
이 말은 『꼬리 없는 쥐 맹크스마우스』에서 주인공인 ‘꼬리가 없고, 파란색 몸에, 귀는 오렌지색의 토끼 귀, 캥거루를 닮은 다리를 한’ 전혀 ‘쥐 같지 않은 쥐’ 맹크스마우스를 두고 한 말이다.
폴 갤리코가 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많지 않은 작품 중에서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고 독특한 이 작품은, 도예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후 생명을 얻게 된 쥐 한 마리가 모험을 통해 용기를 갖고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우화적인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는데, 여기에 철학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폴 갤리코의 기발한 상상력과 쉽게 읽히는 문장과 『101마리의 달마시안』의 그림을 그린 쌍둥이 작가 재닛 존스턴과 앤 존스턴의 감동적이면서도 멋진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책의 재미를 더해 준다.
꼬리 없이 태어난 주인공 맹크스마우스. 아무것도 모르는 새하얀 눈과도 같은 순수한 상태의 어린 쥐 한 마리가 험한 세상 속으로 길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짐승이나 인간 등 만나는 대상들마다 ‘맹크스마우스는 맹크스캣에게 잡아먹힌다’며 주의하라고 말한다.
꼬리 없이 태어난 이 책의 주인공 맹크스마우스가 느끼는 고민은 사실, 어린 시절 누구라도 한 번 가져 봤을 법한 고민이다. 저자는 맹크스마우스가 겪는 여러 가지 모험을 통해 용기를 갖고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과정에서 정체성과 자아에 대한 의식이 싹틀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꼬리 없는 쥐의 신기한 모험 이야기
도자기 장인이 술에 취해 만든 꼬리 없는 쥐, 맹크스마우스. 시계가 13시를 가리키자 움직이기 시작해 기상천외한 여행을 떠난다. 이 작품은 가는 곳마다 유쾌한 사건을 불러일으키는 맹크스마우스의 신기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꼬리 없는 쥐 맹크스마우스』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도 극찬을 마지않은 작품이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은 폴 갤리코의 『꼬리 없는 쥐 맹크스마우스』였다. 그 책은 재미있고, 신비롭고,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책이다. 나는 정말 그 책을 좋아했다.” - 조앤 K. 롤링
이처럼 조앤 K. 롤링이 극찬한 『꼬리 없는 쥐 맹크스마우스』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책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내는 요즘 아이들의 손에 마우스 대신 책을 들려줄 수 있을 만한 재미와 감동을 지니고 있으며, 오는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로 손색없는 작품이다.
줄거리
어느 날 실력 있는 도예가가 만취한 채 최고의 도자기 쥐를 만든다. 그러나 술에서 깨어 보니 그 쥐는 꼬리가 없고, 파란색 몸에, 귀는 오렌지색의 토끼 귀, 캥거루를 닮은 다리를 한 묘한 쥐였다. 도예가는 그 쥐를 최악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침대 곁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잠들지만, 늦은 밤 시계가 13번을 치자 도자기쥐에게 생명이 불어넣어진다.
시계가 13번을 친 그 시각, 맹크스마우스는 갑자기 살아나 도예가의 집에서 도망친다. 자신의 존재와 이름조차 모르는 맹크스마우스는 자신이 다른 생쥐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에 고민하던 맹크스마우스는 자신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