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제1부 선물
유리창
우주의 심장
평형
고무풍선
미라
음악은 살아 있다
물방울
충돌
흠 없는 섬김
탄원
고비
창조자
선물
줄과 끈
제2부 시간의 추
시간의 추
미제제레
숨어 있는 영원
내재음률
변화
시간이 날아간다
불과 물
당신의 그림
소리
한 가지 소원
과도기
분배된 유산
담긴 것
다시 그릴 그림
제3부 눈꽃세상
바람이 부른다
단음주
해 지는 바다
행간
시간의 자국
바람 부는 바닷가
목련
그림자와 종소리
새
그림자 없이
약속의 꽃
꽃처럼 풀처럼
밤 빗소리
달려가는 별
제4부 기도
한가위
추수
기약 없는 약속
새벽하늘
모종비
아버지와의 대화
코피
좋은 곳
원앙의 노래
몰입
오월의 밤강
외침
지휘자
기도
이원로의 시세계_ 정재영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이제는 중견시인이 된 이원로의 시집이다. 지성과 함께 감성의 영역까지 확장한 거대한 우주적 담론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시인은 실제로 의사의 길을 걸어온만큼 과학을 바탕으로 한 학문의 배경에 예술적 상상력을 가미해 통합적으로 결합했다. 육체의 중심부위인 심장 전문가라는 자신의 전공과 연결하여 우주를 탐구하고 있는데, 이 과정 중 자칫 관념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들을 양극화된 이미지로 창출하여 미적 감수성을 확대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시편들은 여태까지 그가 시를 위한 고민을 마치 사람을 살리는 일만큼이나 평생을 걸쳐 해온 일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또 은근히 비치는 신앙적 세계를 통해 이원로 시인이 의술, 시, 신앙이라는 세 분야의 목소리를 단 하나의 소리로 갈고 닦은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