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제조업은 영원하다
1장 제조업의 운명
2장 제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3장 제조업의 당면과제
2부 일본 제조업의 미래
4장 일본경제의 진로
5장 일본 제조업의 진로
6장 미래 일본 제조업의 모습
3부 한국 제조업의 진로
7장 한국 제조업의 선택
8장 한국 제조업의 진로
본 제조업의 생존전략, 그 생생한 보고서
이 책의 저자(성윤모, 현 산자부 자본재 생산팀장)는 오랫동안 산업자원부에 머물면서 국내 기업 현황은 물론 해외 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그는 최근 일본 전자상거래 추진협의회 초빙연구원으로 2년간 파견 근무를 하면서 한국 일본간의 EC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제조업이 IT화로 전환해야 함'을 절감하고 이를 실현시키고 있는 일본 제조업을 집중 연구하였다. 이 책은 그 연구의 결과물로, '제조업은 영원하다'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함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고하고 있다.
제조업의 성공전략 그래, 또 일본에게서 배우자
아직도 일본을 배우냐고 비웃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많은 기업들이 일본과 국내의 경제여건이나 기업환경의 차이점을 들먹이면서 오히려 무시하는 태도다. 하지만 소득 2만 불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제조업 공동화'를 경험하게 될 지 모르는 국내 제조업 상황은 더 이상 그 어떤 작은 실마리라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 봄,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10년 이상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 제조업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 간 곳은 다름아닌 잉크스(INCS INC)라는 자그마한 중소기업이다. 잉크스는 젊은이들이 3D산업 제1호로 꼽고 있는 금형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신주쿠 고층빌딩 52층에 위치한 고급스럽고 깨끗한 잉크스 동경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며 세련된 잉크스 홈페이지(www.incs.co.jp)를 보게 되면, 금형 제조업에 대해 지니고 있던 선입관은 아마 바뀔 것이다. 그리고 잉크스의 180명 직원 중 90% 정도인 160명 가량이 20대이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본의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한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잉크스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연구나 사무파트보다 금형제조 현장근무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도대체 잉크스란 어떤 회사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도에 달하게 될 것이다. (본문 p.232)
깨끗한 금형업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변화에 성공한 일본의 금형업체 '잉크스'가 바로 상상의 주인공이다. 기술력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인력난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의 금형업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는 기존 제조업이 가지고 있는 큰 틀을 변형시키고 있음을 뜻한다. 단순히 깨끗한 모습을 갖춘 금형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본질적인 문제의 변형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을 무시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생존하기 어렵다. 엔론, 파이어스톤, 대우 지금 그들은 이름만 남아 있다. 한때는 국가의 경쟁력을 담당하던 그들이 왜 지금은 모습을 감추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니', '도요타', '캐논'
기업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아니, 수십 번쯤 듣고 연구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절대 소홀히 대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게 한참이나 연구를 거듭하고도 우리는 아직도 배워야하지 않는가 말이다. 허망하게 사라진 큰 별 : 엔론대마불사 신화의 붕괴 : 대우예정된 몰락 : 파이어스톤자기 부정의 변신 : 코닥 작지만 커다란 성공 : 잉크스화혼양재(和魂洋才) 개혁의 성공 : 캐논제조업 진화의 희망과 자존심 : 소니와 도요타컴퓨터 시대와 인터넷 시대의 큰 별 : IBM과 시스코
이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제조업의 모습을 고찰해보고 좀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의 성공사례를 들어 한국 제조업에게 제시하는 산자부 전 서기관의 날카로운 지적을 그냥 묻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 제조업의 갈림길 : 불멸인가, 몰락인가
20세기가 마감될 즈음,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이하여 지난 40년간 축적해 온 경제성장의 기반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경제체질로의 전환을 요구 받았다. 특히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바로 1만불 언저리인 지금에 그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저자는 국내 제조업에게 열려진 7가지 기회의 창을 강조해 언급하고 있다. 한국이 지난 20세기 말 산업화 전략을 통해 빈곤국가에서 중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면, 21세기가 막 열린 지금은 중진국가에서 선진국가로 도약이라는 기회의 창을 다시 한 번 잡을 때다. 그 기회의 창은 다음과 같다.
1.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
2. 정보화 사회의 정착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
3. 세계 및 일본경제의 침체
4. 중국경제의 부상이라는 한국을 둘러싼 대외경제 여건의 변화
5. 외환위기를 통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글로벌화
6. 경제활동의 황금률을 보이고 있는 인구구성
7.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국민의 저력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