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죽은자와 대화를 나누는 법
02 피의 흔적을 찾아서
03 감정증언
04 죽은자의 내부를 들여다보다
05 실존하는 '셜록 홈스' 헨리 리
06 O.J.심슨 사건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
07 살인사건 속의 벌레들
08 진실은 무덤 속에 있다
09 인간의 머리, 그 불가사의
10 쓰레기 과학이 남긴 것
11 리노에서 만난 사람들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 마틴 루터 킹 암살 사건, O. J. 심슨 사건 등
40년간 대표적인 미국의 범죄사건을 '과학수사’로 풀어낸 법의학자 마이클 베이든
이 책은 소설 <법의관>의 여성 법의관 스카페타처럼, 그리고 드라마 속의 과학수사대 반장 그리섬처럼 오늘도 사건현장을 누비고 있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법의관 마이클 베이든이 써내려간 부검 일지이다. 낮에 멀쩡히 환자로 왔던 여인이 밤에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그는 비로소 사람의 죽음은 단순히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후에 무언가 사연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주변 환경, 습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죽음의 원인이 되었으며, 타살의 경우 죽은자의 시체만으로도 너무나 많은 사건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렇게 그는 벨뷰의 시체보관소에서 매일 밤 죽은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죽음의 대한 진실을 밝히고 죽은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의병리학자로 거듭났다. 그 후 40여 년간 죽은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인간적 존엄과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법의병리학이라는 한 길만을 걸어왔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자신이 실시했던 2만여 건의 사건에 대해 지난 부검 일지를 들추듯 자연스럽게,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곳 즉 부검실, 죽은자의 몸속, 증인석, 혈액학교와 벌레학교, 그 밖에 수많은 범죄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나아가 법의학의 발전과 현실, 그리고 그것이 잘못 활용되었을 경우의 폐단 등을 그가 다루었던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중에는 그가 수석 법의관으로 참여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의 죽음, O. J. 심슨 사건 등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건들뿐만 아니라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어느 평범한 흑인의 죽음에 대한 일지도 포함되어 있다.
중고단행본
멀티플라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