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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한톨의 밀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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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상] 한 톨의 밀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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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무고는 케냐의 독립을 위해 백인 정권에 대항해 투쟁하던 키히카가 집안으로 뛰어들자 어쩔 줄 몰라 한다. 다음날 아침 무고는 경찰서로 가 키히카에 대한 정보를 알리려 하지만 서장은 그를 무시해버린 채 그를 수용소로 보내버린다. 그런데 얼마 후 키히카는 룽가이 시장에서 공개 교수형에 처해지고 사람들은 무고가 키히카를 숨겨주었었다고 믿으며 그를 영웅으로 대한다.
한편 기코뇨의 친구인 카란자는 맹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인 정권에 달라
붙어 치안대장이 된다. 그리고 뭄비를 자기 여자로 만들기 위해 애쓰지만 끝내 뭄비는 그를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코뇨가 수용소에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 뭄비는 우연찮게 카란자에게 몸을 허락해 아이를 갖게 된다.
타바이 마을의 목수였던 기코뇨는 비상사태 선포 후 수용소로 끌려가 여러 해 동안 강제노동에 시달린다. 그러다가 아내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를 못 이겨 마우마우(영국식민통치에 저항한 조직적인 농민운동)에 관한 비밀을 누설하고 동료들을 배반함으로써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기코뇨는 자신의 배반 행위에 대한 죄의식과 카란자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아내 뭄비에 대한 원망으로 괴로워한다.
그 뒤 숲의 전사들(조직)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키히카의 희생정신과 영웅적 행동을 기리기 위해 무고에게 연설을 부탁하는 한편 카란자를 배반자로 지목해 처벌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마을 사람들과 조직의 간곡한 부탁에 무고는 한때 마음이 흔들리지만 결국 연설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마침내 독립기념일이 되자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무고의 연설을 듣기 위해 그를 기리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카란자를 배반자로 지목하려는 순간 무고가 단상으로 걸어나와 자신의 배반 행위를 사람들 앞에서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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