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20세기는 간디의 시대였다
변화, 두려움을 이겨내다
사랑의 길, 결심의 순간이 오다
어머니와 아들, 함께 걷다
인간 간디, 진리를 실천하다
부록
비폭력이 전하는 사랑
참고자료
감사의 말
에크낫 이스워런의 다른 책들
누구나 위인이 될 수 있다
비폭력을 실천하면 삶이 바뀐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미 20세기 역사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또한, 지금까지도 수많은 지식인이 그를 칭송하며, 그의 삶으로부터 자신이 커다란 영향을 받았음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간디가 어떻게 그러한 명성을 쌓았는지 궁금해한다. '비폭력, 비협조'라는 유명한 그의 운동은 때로는 수동적으로, 때로는 너무나 추상적으로 다가올 뿐이다. 또한 간디가 이룩한 눈부신 업적에, 지식인들의 일방적인 추앙에, 감히 의문을 품는 것 자체가 무지를 드러내는 일만 같다. 그 거대한 수식어 '마하트마'와 평범한 우리네 인간 사이의 간극을 생각하면 어찌 아찔함이 느껴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책 『비폭력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를 읽다 보면 간디의 인간적 면모에 한번 놀라고 그런 그의 모습에 전염되어 서서히 변하는 나 자신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내가 했던 만큼 노력하고, 내가 했던 만큼 희망과 신념을 키운다면 내가 행한 일들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간디의 젊은 시절은 외롭고 불운했다. 어둠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거듭되는 실패로 그의 삶은 온통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학교 공부도, 이른 결혼도, 영국 유학 생활도, 변호사 생활도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에서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차에서 쫓겨나 외딴 역 대합실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동안 그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그는 세상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고 사고방식을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그 후, 간디는 삶의 진리를 찾고자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두려움을 깨쳐나간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타고난 능력을 지닌 성인이래서가 아니다. 그 역시 사악한 생각, 경솔함, 거짓말, 증오, 악의, 집착 등에서 벗어나려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수양을 쌓으며 자신이 깨달은 바는 그 즉시 주변에서부터 실천하려 노력했다. 그 모습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간디의 말처럼 인간의 가장 근원적 에너지인 사랑을 표출하기만 하면 될 일이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간디에게서 두려움은 사라지고 사랑과 용기만이 남게 되었다.
특히, 그 과정 속에서 간디가 자신의 진리 찾기에 가장 유용한 도구로 꼽은 것이 비폭력이다. 언뜻 비폭력이라고 하면 수동적인 태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간디가 의미하는 비폭력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적인 마음 상태를 가리킨다. 힘은 육체적 능력에서 나오지만 비폭력은 불굴의 의지에서 비롯되는 불멸의 힘인 것이다. 그러한 의지로 간디는 인도를 영국으로부터 해방시켰을 뿐만 아니라 영국도 폭력의 그늘에서 해방시킬 수 있었다.
"비폭력적인 사람에게는 온 세상이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내 아내, 남편, 자식부터 시작하십시오. 매 순간 그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행복은 맨 나중에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을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해 나가십시오. 최선을 다하는 한,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간디는 그것에서 도망가거나 물러서는 비겁함이 폭력보다도 나쁘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 그것을 물리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간디의 가르침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끊임없이 자기의식 속에 비폭력을 새겨넣는다면 비폭력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들이 사라지고 언제나 영원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삶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놀라운 경험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