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 유적의 비밀!
'어떻게, 누가, 왜?' 영국의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고대 거석유적 '스톤헨지'의 안내 팻말에 씌어 있는 글귀다. 사람 키 서너 배 정도의 커다란 돌기둥 수십 개가 넓은 원 모양을 그리며 평원 위에 우뚝 서 있는데, 그 모습은 흡사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장면처럼 웅장하고도 신비함을 자아낸다. 글귀 그대로 수수께끼 투성이다. 스톤헨지의 건설에 사용된 돌은 4~50톤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그 중 중앙 부분에 세워진 원형 열석에 사용된 블루스톤이라는 4톤짜리 돌은 이곳에서부터 무려 385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별다른 기계가 있을리 만무한 선사 시대에 풍랑이 심한 바다와 험한 육로를 거쳐 그 무거운 돌들을 도대체 어떻게 운반했을까?
더구나 스톤헨지는 지구촌에 남아 있는 선사 시대 석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돌을 일일이 깎아서 다듬은 후 정밀한 건축 설계에 따라 세워진 건축물이라는데, 별다른 도구도 없던 그 먼 옛날, 무거운 것은 50톤이나 나가는 그 큰 돌들을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다듬어서 세웠을까? 그리고 그 힘든 일을 왜 한 것일까? 이처럼 지구상에는 과학으로도 잘 설명이 안 되는 불가사의한 고대 유적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이런 유적들이 너무 이상하고 신기해서 외계인이 만들어 놓고 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유적들 중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며 오랜 세월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온 것들도 있는데, '불가사의 세계 문화 유산의 비밀'은 바로 이런 '세계 7대 불가사의'를 포함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유적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스톤헨지를 비롯해 고대 로마 제국의 참혹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콜로세움', 해발 2,500미터나 되는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잉카인들의 산상 도시 '마추픽추', 성벽의 길이가 무려 만 리에 이르는 중국의 '만리장성' 등 총 26곳의 유적이 소개되어 있다.
이 중 이탈리아의 '폼페이'나 그리스의 '크노소스 궁전' 같은 곳은 새롭게 발굴로 드러난 모습을 중심으로,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처럼 현존하지 않는 유적은 당시의 모습을 그린 삽화를 넣고 발굴된 유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냈다. 지난 20여 년간 전세계 90개국, 400곳 이상을 작가가 직접 답사하고 촬영한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과 유적에 얽힌 전설이나 재미난 발굴·발견 이야기들이 보는 재미와 함께 읽는 맛을 더해 준다. 아이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인류의 유산들을 살펴보며 세상에는 과학으로도 밝혀 낼 수 없는 신비스러운 일들도 있음을 알게 되고, 유적들을 간직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새삼 인류의 위대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