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6차 산업을 디자인하라
1. 오오야마농협의 농촌 부흥운동
2. 농업변혁 시동 건 후나가다 종합 농장
3. 농업디즈니랜드, 사이보쿠
4. 소비자 감동 경영, 오콧페 노스플레인팜(주)
5. 안전·안심으로 6차 산업 견인, 하코네 목장
6. 식문화를 창조하는 우마지무라 농협
2부 마을을 바꿔라
1. 연중 볼거리 가득한 히라타 관광농원
2. 마을이 드라마 촬영지로 변신한 후라노
3. 그린투어리즘의 메카, 우키하
4. 도농 교류의 모델, 이이다
5. 전통문화 유산을 상품화한 시라가와 사람들
6.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쓰 읍
7. 농박으로 힐링해 주는 아지무 읍
3부 지역을 활성화하라
1. 지역 활성화의 기폭제, 간라도미오카농협의 영농 지도 사업
2. 농촌을 변화시킨 미즈호노무라 시장
3. 테마와 감동을 고객을 사로잡는 이카노사토 종합농장
4.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하다노농협
5. 문화를 파는 아라다테나 국도의 역(驛)
6. 지역 농업 르네상스, 겐키노사토 파머스마켓
7. 지산지소를 실천하는 후도무라, 그리고 쇼이카고
8. 지역을 활성화한 기노사토농협 파머스마켓
9. 친척 마케팅을 펼치는 오사다 농원
10. 낙도(落島)를 예술의 섬으로 변신시킨 나오시마
4부 모성애를 자극하라
1. 향수 자극하는 농가식당, 다누키
2. 농촌을 일깨우는 우먼파워
3.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으로 제도화한 살구꽃 마을
4. 지역발전 이끄는 시부가와 생활개선회
5. 할머니들, 아침 시장에 도전
6. 부녀 회원들이 바꿔 놓은 우치코 읍
5부 명품 농산물로 승부하라
1. 농산물의 루이뷔통 꿈꾸는 하니비
2. 사과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하라 농장
3. 땅 관리로 희망 여는 세야마 농원
4. 농업 프랜차이즈화의 기수, 유니언팜
5. 환경 운동과 유기 농산물 유통.대지(大地)를 지키는 모임
6. 돼지고기의 명품, 가고시마 흑돈(黑豚)
6부 그래도 농촌이 희망이다
1. 가미가츠 읍의 나뭇잎 판매
2. 정년 없는 농촌, 오가와 촌
3. 일자리 창출로 건강한 노후 실천하는 다노시키샤
4. 미니 농협의 생존 비결, 사와다농협
왜 6차 산업인가？
농업.농촌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방안의 하나로 6차 산업화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6차 산업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6차 산업화의 방향을 모색한다.
농사는 1차 산업에 머물러서는 재미가 없다. 가공품을 생산하거나 직매장을 통한 직거래로 2차 산업화를 해야
재미가 쏠쏠하다. 더 나아가 어메니티(쾌적함·농촌다움)를 활용한 그린투어리즘과 농가식당 운영으로 3차 산
업까지 연계하면 신명이 난다. 즉, 1차×2차×3차 산업이 결합된 6차 산업화야말로 농촌의 희망이다.
저자는 2005년 일본 농촌을 배낭여행으로 둘러보면서 6차 산업화야말로 농업·농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길로 판단했다.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책에 소개된 일본의 6차 산업화 실천사례가 우리에게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일본의 사례가 우리 농업과 농촌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으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에는
충분하다.
"6차 산업을 디자인하라"
'6차 산업의 효시' 오오야마농협은 소량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직매장에서 판매하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아침에 수확해 식당의 음식재료로 사용하며 지역경제를 살찌우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북해도 하코네 목장의 경우 유기축산을 기반으로 체험형 관광목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안전 ·안심'을 내세우며 6차 산업화에불을 지피고 있다.
이처럼 일본은 지금 지방산업의 뿌리인 특산물과 역사가 깃든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6차 산업을 꽃피우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지역 내에서의 생산과 소비 순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6차 산업화로 생기가 도는 지역은 공무원을 비롯해 창작 예술가, 농협 직원, 부녀회원 등이 같이 디자인해가는 공통점도 있다.
"여행은 최고의 학문"
1980년대 일본에서는 '새우·오페라 현상'이라는 말이 일반인들에게 유행처럼 회자됐다. 영국과 서유럽에서 시작된 새우 소비와 오페라 관람객 증가 현상이 미국을 지나 일본에 상륙했다는 얘기다. 새우 소비와 오페라 관람객 증가는 사회의 성숙도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도 일본보다 10~20년쯤 뒤이어 새우 오페라 현상과 같은 사회 현상을 겪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무엇보다도 마을 만들기 운동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우리나라에도 본격 상륙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행은 최고의 학문'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에 준비하고 가는 여행은 최고의 학문이지만 준비 없이 가는 여행은 그냥 놀러가는 것 밖에 안 된다. 이 책이 도시민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농촌 여행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게 하고, 농촌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이끌어 준다면 농촌으로의 여행 또한 '새우 오페라 현상'의 하나일 것이다. 그럴 때 6차 산업화도 활짝 꽃피울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수 십 가지의 사례가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농산물 가공사업, 농가식당 등의 운영을 생각하는 지방행정, 농민단체, 농협 종사자, 농업인 등의 눈에 띄어 우리 농업·농촌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6차 산업 발전에도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