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자정의 생각들
그들 각자의 바다
화양연화 花樣年華
그 순간에
사랑은
사랑 그 후에 찾아오는 알 수 없는 이름의 공허
이해해줘
헤어진 다음 날
영원한 햇살
상실의 끝
분위기
질문이 비처럼 쏟아지는 밤
대안의 삶
간절함
기대하게 되고 기대게 되고
잃어버린 시간들 1
끝
첫
확률
엄마의 편지
엄마의 꿈
그럼 안녕
약속
계절에서 기다릴게
그냥 좋아만 할걸
정화
네 멋대로 해라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감각
전하지 못한 한마디
잃어버린 시간들 2
이유 없이
불면증
왜 이렇게 됐어요
길 위에서
연애
보통의 날
책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
달에게 묻는다
지나친 결말
눈치 보지 않는 용기
문제없어요
고백
감정은 사실을 무디게 만든다
첫눈을 기다리며
눈이 마주치면
지고지순
비밀
아무도 모른다
시작과 끝
침묵보다 깊은
선택의 순간
은은하게
무대 위의 관객
좋은 관계
의식의 흐름
잔물결
태도
나는 나의 훌륭함이 마음에 듭니다
이방인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254번 버스를 타던 때
해명
1202호 그녀에게
오직 당신
가질 수 없는 것
그날의 우리
족구왕
젊음
오늘
경험이라고 하는 것
그것만 기억해
고독과 연대
같은 방향
생각
깊은 사람
기억현상
소설
여운
멍하니 멀어져가는 그 모든 것들을 그리워해야지
우리는 사랑이었을까
도구적 관계
이미 나는 알고 있다
의미 있는 존재
가지런히
알고 싶어
선
고작 단 한 사람
통증
스티븐 호킹
모든 것들의 이론
너의 오늘
묻지 않아도
내가 그냥 데리러 갈게
생일
한여름 밤
2016년 8월의 마지막 날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혹시나 하는 것 때문에
누구와 있든 무엇을 하든
이름 모를 순간들
모래성
처음부터 다시
운명이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여행
가을
국화꽃 향기
고해성사
빈 방
내 사람
당연한 일이에요
정상
기대
회상
생각보다는
그런 날
그런 너
조금만 더 가까이
생각이 나서
예정에 없던 일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나 맨 앞
점
환절기
입술
최선
짙은
사랑의 공식
작가의 하루
대화
슬픔에 잠긴 날이면
자그마치
같은 이유
그리움의 어원
찰나
우리가 열차를 타야 하는 이유
슬픔아 잦아들어라
사랑은 다시 발명되어야 한다
행복이란 그런 거니까요
상처
슬픔의 원동력
사서 고생
이해의 언어
명품
소설의 끝
오늘 하루는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에
아련하게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인생은 아름다워
인연
그 순간을 살았어요
설명하지 않아도
성장통
눈이 내리면
어항
사랑
감기
타인의 삶
내게 물으면
소등
확실함
빗방울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갈증
괜한 걱정
균형
그런 우리가 될까 봐
나는 참 가여운 사람
내려놓는다
멀어져간다
목적 없는 삶
빼앗지 않고 빼앗기지 않고
스쳐 지나며
온기가 펼쳐지고 나면
타성에 젖다
이제야 너무 아프다
편지
Amor Fati
기억에 안부를 묻다
Misty
생은 넓고 외로움은 깊다
누구에게나 괜찮은 구석 하나쯤은
시절인연
[시간의 모서리](2016), [시선](2016), [계절에서 기다릴게](2015), [니 생각](2015)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김민준 작가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
-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오늘도 가슴속에 그 한마디를 품고 살아갑니다. 언제나 두려움이란 것은 조금씩 과장되어 있는 법이지요. 그러니, 마음 속 여윈 자리에 그 한마디를 새겨놓고서 오롯이 가야 할 길로 걸을 뿐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을 문장들은 눈으로 읽기만 해도 깊은 감동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또한 작가는 인생의 가장 찬란한 날을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 조용히 격려를 보내기도 한다. 진실하기를, 함부로 아름답기를 바라며.
청춘, 그건 비밀스러운 거야.
대부분은 미처 알지 못한 채로 지나치고 만단다.
부디, 그 순간에 무엇보다 진실하기를.
의연한 눈빛으로 함부로 아름다운 영혼이기를.
(/ '본문' 중에서)
두고두고 꺼내 읽고픈 아련한 책 한 권
나는 지금도 모른다. 작가가 되는 방법 같은 건, 어디에도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신춘문예를 통해서, 혹은 독립출판물을 통해서도 책은 만들 수 있다. 그것으로 돈을 벌 수도 있고 유명세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작가가 되는 방법은 그런 단순한 일이 아니지 않을까. 쓰는 일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유일한 의미일 때, 그로 인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삶의 작은 희망을 느낄 수 있을 때, 자신이 쓰는 것과 실제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동일시 될 때. 아마도 그때 비로소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두고두고 꺼내 읽고픈 아련한 책 한 권이 되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김민준 작가는 말한다. '두고두고 꺼내 읽고픈 아련한 책 한권이 되고 싶다'고. 그러나 이미 그것은 실현된 꿈이다. 독자들은 그의 글에 '역시 김민준 작가'라며 믿고 본다고 말하고, '요즘 딱 내가 하는 생각'이라며 무한한 공감과 찬사를 보낸다. 젊은 작가이지만 시와 산문, 그리고 산문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으며 깊게 고민하고 써 내려가는 문장들로 그들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