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의 순진한 양 티모시는 어느 날 양털이 거칠어지는데, 이를 발견한 주인 조지 아저씨가 즉시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을 합니다. 양털이 나빠졌다는 것은 양이 양답지 못하다는 것의 증거이기 때문이지요. 주인의 말에 따라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원치 않은 여행을 떠난 티모시와 99마리 양들은 처음 하는 외국 여행에서 여러 일들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되찾기도 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옵니다. 물론 한 번의 여행으로 모든 것이 변한 것은 아니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티모시는 뭔가 새로운 양이 된 것 같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나는 누구일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뭘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합니다. 『티모시와 99마리 양』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양들의 이야기입니다. 100마리 양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팍팍한 현실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고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는 현실의 아이들이 고민하는 정체성 문제를 100마리 양들의 여행을 통해 보여 줍니다. 그리고 구조적인 삽화와 잘 구성된 스토리를 통해, 정체성 혼란을 겪는 양들의 자아 찾기 과정을 가볍고 재치 있게 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