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사람과 사람 / 번쩍 한자 이야기 - 정약용 할아버지는 어떤 분일까
2장 사람의 몸 / 쏙쏙 한자 교실 - 한자 사전에서 글자 찾기
3장 사람을 둘러싼 우주와 자연 / 쏙쏙 한자 교실 - 한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4장 사람이 사는 땅 / 쏙쏙 한자 교실 - 한자는 어떻게 발전하였을까
5장 사람과 화초, 나무 / 쏙쏙 한자 교실 - 한자는 어떻게 쓸까
6장 사람과 새, 짐승 / 깔깔 한자 이야기 - ‘파자’ 이야기
7장 사람이 사는 집 / 번쩍 한자 이야기 - ‘간지’와 띠
8장 사람의 옷과 음식 / 번쩍 한자 이야기 - 여러 가지 한자 이름
한자 공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약용 선생의 ‘아학편’이 현대 어린이를 위해 태어나다
‘마법천자문’ 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저학년 때부터 한자 검정시험에 응시하는 등 한자 공부를 위한 열기가 대단하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자공부를 어려워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그 동안의 한자 학습이 글자 하나하나를 암기하는 데만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한자는 인간과 세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보따리다. 즉 ‘언어’이기도 하지만 ‘문화’와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한자에 담긴 인간과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그와 관련된 각각의 한자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또한 한자 학습의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천자문’이 중국에서 고안되고 가르쳐진 천자문이라는 점도 중요한 원인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나름의 천자문을 고안하여 자녀를 가르쳤다. 그중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엮은 것이 바로 ‘아학편(兒學編)’ 2천자문이다. 유배지 강진에서 자녀를 위해 고안한 아학편은 다산의 가문뿐 아니라 그 시대에 널리 퍼져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약용 할아버지께서 지은 다산천자문 1(이하 다산천자문1)>은 역사 저술가 이덕일 선생이 ‘아학편’을 요즘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한자학습 과정에 맞추어 2천자 중 750여 자를 뽑고 다양한 분야의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서 들려주는 책이다. 또 <다산천자문 1 날마다 8자씩 익힘책>은 <다산천자문 1>에 나오는 한자를 따라 쓰면서 각각의 한자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게 해 주는 보조 학습교재로, 동시에 출간되었다. 아이들은 비슷한 뜻을 갖고 있는 한자들을 반복해서 만나며 쉽게 한자를 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자가 담고 있는 흥미롭고 깊은 숲을 여행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 자연과 우주로 체계적으로 확장되는 한자의 세계, 다산 천자문
정약용 선생은 아학편 서문에서 당시 중국에서 건너온 ‘천자문’이 다 읽고 나서도 한 자도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책이라 크게 비판하였다. 뜻이 통하도록 글자의 종류와 부류를 나누지 않고 아무렇게나 4글자씩 섞어 놓았다는 것이다. '하늘 天(천), 따 地(지), 검을 玄(현), 누를 黃(황)'만 하더라도, 하늘과 땅이 나오다 갑자기 검다와 누렇다는 색깔이 나오는데, 그마저 하늘은 검다 땅은 누르다 하고 뜻을 연결해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땅과 자연, 사상이 담긴 새로운 천자문인 ‘아학편’ 2천자를 만들게 된 것이다. 정약용 선생은 아이가 성장하고 공부함에 따라 인식과 개념이 확장되어 가는 것에 주목하여 먼저 천지 부모와 군신부부, 형제자매, 남녀처첩 등 사람 간의 관계를 한자로 제시한다. 다음으로는 사람의 몸과 사람과 자연, 의식주의 여러 면모를 묶어서 한자로 제시하였다. 이렇게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것부터 한자로 배울 수 있게 하고 다음으로 사회와 제도, 세상, 인간의 행동과 사상 등에 따라 한자를 배열하였다. 역사학자 이덕일 선생은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집필 과정에서 ‘아학편’을 발견하고 그 독창성과 체계성에 주목했다. 오늘날 아이들의 한자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오늘날 초등학생들이 꼭 익혀야 할 글자들(주로 한자능력검정 급수 8급에서 4급까지)을 주로 가려 뽑아 <다산천자문>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두 페이지에 네 글자씩 소개하고 네 글자가 담고 있는 뜻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다산 천자문 1>은 이 중에서 상권에 속하는 인간과 자연까지를 다룬다. (이어지는 2권, 3권은 사람의 감정과 행위를 중심으로 둔 모양이 없는 관념을 나타내는 한자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덕일 선생님의 목소리로 <다산천자문> 강의를 듣다
이덕일 선생님은 섬세하고 치밀하며 흡인력 있는 문장의 글쓰기로 이미 4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수많은 애독자를 거느린 역사 학자이자 저술가이다. 그런 이덕일 선생이 <다산천자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선생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문의 네 글자에 얽힌 이야기부터 각 한자에 얽힌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 이야기까지 친절하고 흥미롭게 소개해 준다. 또한 장마다 별면으로 정약용 선생이 어떤 분인지, 옥편 찾는 법, 옛 조상들의 유머를 담고 있는 ‘파자 이야기’, 간지와 띠 등 한자에 얽힌 자세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 주어 한자가 얼마나 흥미로운 세계인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빠져들도록 해 준다. 이덕일 선생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리커처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본문에는 생생하고 유머러스하며 컬러풀한 판화 일러스트를 풍부하게 넣어 한자 이야기와 한자 공부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였다. 또한 본문 내용과 관련된 자료 사진도 풍부하게 실었다. 한자 4 글자에 대한 정보, 즉 부수와 획수, 한자 검정시험에서 몇 급수인지, 우리가 주로 쓰는 단어에서의 쓰임새를 ‘책속 작은사전’으로 정리하여 한자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한자 학습을 다지게 해 주는 <다산 천자문 익힘책 날마다 8자씩>
<다산 천자문 1>과 더불어 익힘책인 <다산 천자문 익힘책 날마다 8자씩>가 동시에 출간된다. 이 익힘책은 다산천자문에서 나오는 한자 4글자를 직접 써 보게 해 주고 각 한자의 형성에 얽힌 이야기를 한 줄로 풀어 설명하여 낱개의 한자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획순과 실생활에서의 단어 쓰기, 음 써 보기 등 다양한 코너를 제시하여 흥미롭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