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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구렁덩덩 신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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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아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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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발행
간지낙서1페이지
책읽는아이 인천 판매자가 등록한 이미지입니다.
98쪽 / A5
“시인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옛날이야기”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 맛이 제일 맛있고 깊을 때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릎 위에 손주를 앉히고 들려줄 때입니다. 오랜 동안 시창작에만 몰두해온 시인할아버지가 마치 손주에게 들려주듯 옛이야기의 맛을 그대로 어린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줍니다. 깊고 풍성한 옛이야기의 매력에 빠져 들어가 보세요.
어떤 할머니가 칠성님께 빌고 빌어 아기를 낳았습니다. 낳고보니 아기는 딸도 아니고 아들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 강아지도 아니었습니다. 아기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구렁이 중에서도 먹구렁이였습니다. 에그 이를 어쩌나? 하지만 구렁이는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논어도 떼고 사서삼경도 줄줄 외고, 근방에서는 신동이 났다고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면 뭐해요? 구렁이인데. 하지만 구렁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집 막내딸과 혼인시켜 달라고 할머니를 조릅니다.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아닙니다. 마침내 막내딸과 혼인하게 된 구렁덩덩 신선비. 첫날밤을 보내고 구렁이는 구렁이의 허물을 벗고 늠름한 새신랑으로 태어납니다.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최하림 시인의 가교옛날이야기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은 그 다섯 번째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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