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주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신화
맨 처음 나라를 세운 단군
한반도를 창조한 마고할미 신화
고대 영웅들의 신비한 탄생 설화
우리 민족을 풍요롭게 한 농경 신화
사랑과 희생의 상징 바리데기 신화
2. 우리 고장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 전설
산 따라 굽이굽이 피어난 이야기
강 따라 여흘여흘 흘러온 이야기
그리움이 깊어 꽃으로 피어난 이야기
기다림에 지쳐 돌이 된 사랑 이야기
절과 탑에 얽힌 이야기
3.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날이야기 민담
사람으로 변신한 동물 이야기
지혜와 재치뾔 위기를 이겨 낸 이야기
해와 달, 별이 된 사람들
주는 대로 받고 뿌린 대로 거둔다
귀신일까, 친구일까? 도깨비 설화
4. 조상들이 책으로 남긴 이야기 고전
한민족의 상상력 교과서『삼국유사』
한바탕 꿈을 소재로 쓴 고전
한글로 쓴 최초의 소설 『홍길동전』
설화에서 판소리가 된 고전
역사를 이끄는 것은 바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입니다. 어느 시대든 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상상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동물을 사냥하고 산열매를 따먹는 원시생활에서 조금도 나아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 알고 있는 지식을 여러 사람과 나누지 못해 거친 자연과 싸우며 힘겨운 생활을 계속하고 있겠지요. 그랬다면 지구를 넘어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21세기는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앞서 상상하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지혜롭게 만들어 낼 줄 알았던 민족의 후손입니다. 감히 흉내조차 내지 못할 건축 기술로 신비한 모습을 빚어낸 아름다운 석굴암, 흙으로 만든 거푸집에 끓는 쇳물을 부어 굳혀 정교하게 만들어 낸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바다에 풍덩 빠진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고려청자의 비색, 듣기만 해도 절로 신명이 나는 풍물 가락을 만들어 낸 사람들이 바로 우리 조상이지요.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세계가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만약 우리 조상들이 좀 더 나은 생활, 좀 더 아름다운 생활을 꿈꾸고 상상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수많은 문화유산은 물론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기상을 물려받지 못했겠지요.
이제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상상력을 이어받아 한반도를 넘어 세계와 우주로 뻗어 나가는 꿈을 꿀 차례입니다. 그러려면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꿈꾸고 상상했는지, 그 꿈과 상상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냈는지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우리 겨레의 위대한 상상력」 시리즈는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 조상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면서 꿈꾸기와 상상하기의 달인이었던 우리 조상들로부터 ‘비법’을 물려받아 앞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 가는 주인공이 되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로서 기획되었습니다.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사회 교과서의 내용과 연계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줄거리
1장_ 우리 민족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는 ‘신화’
신화는 민족에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대표적인 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민족의 조상이 되는 신이나 왕이 어떻게 태어나서 최초의 나라를 세웠는지, 우리나라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주와 자연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화들이 신화에 속합니다. 특히, 우리 민족의 근원과 역사적인 배경을 잘 나타내 주는 신화인 단군신화를 비롯해 한반도 창조신화, 고대 건국 신화, 농경 신화, 여성 신화 등은 우리 민족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려 줍니다. 이런 신화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구성했습니다.
2장_ 우리 고장에 얽힌 유래를 알아보는 ‘전설’
전설은 신화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설화입니다. 전설은 신화처럼 거대한 국가나 민족, 우주가 아닌 작은 마을이나 산, 강과 같은 지역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전해 오는 수많은 전설 중에서도 민족의 터전을 이루는 백두대간과 같은 명산들과 아우라지 강, 사랑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꽃들과 망부석,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절과 탑에 얽힌 전설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3장_ 우리 조상들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민담’
민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이야기들을 말합니다. 우리가 재미있게 읽는 전래동화의 줄거리를 이루는 설화입니다. 민담에는 특정한 시대나 지역이 나타나 있지 않지만 어느 시대나 어느 장소에서도 두루 통하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권선징악’이나 ‘충효사상’과 같은 교훈입니다. 남을 속이려다 오히려 제 꾀에 넘어가는 이야기나 용기와 지혜로 위기를 넘긴 이야기, 은혜를 갚은 보은 설화, 효자 효녀들의 이야기, 욕심이 과해 벌을 받은 욕심쟁이 이야기들을 소개해 유교 문화를 받아들인 우리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4장_ 우리 민족의 설화를 문학으로 발전시킨 ‘고전’
고전은 우리 조상들이 남긴 옛날의 문학을 가리키는데 그 시초는 설화를 문자로 기록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역사책이자 설화집이라고 할 수 있는 삼국유사를 비롯해 최초의 소설이라 불리는 《홍길동전》, 《흥부전》과 《심청전》 등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소리 소설들을 차례로 다루면서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아우르는 설화가 문학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서민들의 억눌린 감정과 소망들이 어떻게 전통 설화와 맞물려 고전 소설 속에서 표현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