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필요악이라고 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일 수는 없지만, 돈 없이는 온전한 행복을 거머쥐기가 힘이 드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선택은 하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돈”에게 정복되기 전에 “돈”을 정복하는 수 밖에...... 우리 나라는 IMF 위기를 겪으면서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생각이 어린이 경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붐을 조성하는데 기폭제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 관념을 배우고, 돈의 사용 방법을 깨우친 아이들은 성장하여 남들보다 빨리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셈이다.
<얼마예요?>는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돈과 돈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지루하게 어려운 용어들로 설명을 늘어놓은 대신 모든 경제 활동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경제”를 실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들을 가능한 많이 보여줌으로써 책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8,000원짜리 책 한권이 우리 아이에게 올바른 돈 관리법과 경제 관념을 심어 줄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앗! 따가워.” 아빠에게 아침 인사로 뽀뽀를 하던 아영이는 아빠의 얼굴에 난 수염 때문에 얼굴이 따갑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생일날! 아영이는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기로 했지요. 엄마는 아빠의 생일상에 차릴 음식을 사고, 아영이는 아빠의 생일 선물을 살 거예요. 엄마는 장을 보기 전에 무엇을 살지 꼼꼼히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아영이는 그냥 시장에 가서 사고 싶은 걸 살 생각이지요. 와글와글 북적북적 시장에는 사람도 많고, 없는 물건도 없네요. 엄마를 따라 이것저것 신나게 구경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큰일이에요. 계획을 세우지 않은 아영이는 아직도 아빠 선물을 사지 못했거든요. 아영이는 아빠 선물로 무엇을 살까요?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